[2012년 12월 31일] 동티모르에서 온 소식입니다.

2012.12.30 18:41

개척자들 조회 수:1284

해피 뉴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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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베꼬라 사무실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습니다. 보통 이 맘때면 현지 사람들은 가족이나 친구들을 방문하느라 바쁩니다. 한국에서 크리스마스나 새해에 제가 경험했던 분위기와는 좀 다릅니다. 우노는 쿠팡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엔수도 딜리에 있는 친척들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저와 줄리아만 집에 남아 있습니다. 짤레스는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삶을 적응 중입니다.

 

마침내, 줄리아와 제가 딜리에 있는 YMCA 사무실을 방문했습니다. 사무실을 이사한 다음에도 찾아가보지 못했는데 최근에 저희 두 사람이 한국대사관에 투표하러 갔다가 YMCA 간사를 만났고 조만간 만나자는 약속을 잡게 됐습니다. 점심초대를 해주었고 특별히 저희를 위해 한국음식을 준비했습니다. 오랫동안 한국음식을 먹어보지 못했고 고추장과 쌈발의 차이를 조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또 다른 간사 한 분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전에 본적이 없던 분이었지요. 그 여자분은 라온아띠 발룬티어 교육을 위해 샘터에 다녀온 적이 있다고 했습니다. 개척자들에서 진행하는 특별한 훈련을 떠올리며 이야기를 풀어 갔습니다. 세상이 좁다는 걸 저희 모두 동의했습니다.

 

이 번 만남은 정말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한국말로 이야기할 수 있는 것도 물론이거니와 외국인으로 이 나라에 살면서 경험하게 되는 것과 느낌을 나눌 수 있었고 또 저희가 하는 일에 대한 한계에 대해서도 나누었습니다. 대화를 통해 우리가 서로 다른 상황에 있음에도 같은 어려움과 같은 염려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것이 저희를 다시 힘이 나도록 해주었습니다. 힘을 냅시다!

 

다음 주가 줄리아에게 있어 마지막 주가 됩니다. 1년 간의 월드서비스를 무사히 마쳐 가고 있습니다.  이번 마지막 주 줄리아가 좋은 시간을 보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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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ast Timor ] 우노, 효숙(노나), 줄리아, 짤레스, 엔수

1.       하나님께서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평안한 마음을 저희에게 주시기를

2.       줄리에게 마지막 한 주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3.       짤레스가 새로운 상황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4.       감사한 마음으로 올 한 해를 보내고 은혜 가운데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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