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17 06:27
아체에서 소식을 전합니다(20210216)
Lapeng, Baling Karang에서 꿈꾸는 달을 진행하고 있는 두 팀은 지역민들과 아이들과 잘 적응하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보내주는 사진들 속에서 그들의 흥분된 목소리가 전해지는 듯합니다.
이번 주 Nanda는 Syukriah와 Sulaiman의 상태를 점검하고 평가하기 위해 Lapeng을 방문했습니다. 학업을 이어가고 싶은데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 3R 이 지원하고 있습니다. 교통비와 학비를 지원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학업의 임하는 태도나 그 영향을 보기 위해 어머니와 선생님들을 만나 인터뷰를 했고, Syukriah와 Sulaiman 그 본인들과도 인터뷰를 했습니다. 둘 다 상급학교로 진학하길 원하지만 슐라이만은 조금 학업 태도가 좋지 않고 성실하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몇 가지 약속을 했습니다. 라펭 도서관을 돕는 구체적인 책임을 갖기로 한 것입니다. 그리고 홀 어머니에 대한 책임도 몇 가지 더했습니다. 텃밭 가꾸기와 함께 어머니의 심부름에 응답하는 것입니다. 이런 약속이 슐라이만의 어머니를 기쁘게 했습니다. 이제 다 자라버린 아들이 말을 듣지 않을 때 힘없는 어머니가 약간의 권력을 사용하실 것 같습니다^^
3R에서 낡은 옷으로 가방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꿈 도서관 학생들에게 가방을 선물하려고 합니다. 가장 먼저 이번달에는 Baling Karang의 아이들부터 시작합니다. 우리와 함께 이 일에 열정을 갖고 함께 하는 이부Mamak Kembar는 약간의 용돈도 이것으로 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쌍둥이 엄마인 마막에게 이 일은 생활비를 마련할 수 있는 소중한 일입니다.
다른 활동은 천연 비누 만들기, 재사용 가능한 종이 및 플라스틱 배너 만들기도 시도하고 있습니다. Fitri는 온라인 워크샵에 참여한 후 천연 비누를 만드는 일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며칠 사용 후 몸에 피부에 좋기도 하고 자연을 덜 오염시킬 수 있다는 생각에 3 R 자체적으로도 워크샵을 열어 널리 보급할 생각입니다.
이번 주에 발링카랑의 촌장님과 부인이 이틀 동안 3R에 머물렀습니다. Romi, Salam과 저는 그들과 함께 일요일에 몇몇 장소를 둘러보았습니다. 이번 월요일 오후, 저희는 함께 Baling Karang에 갈 것입니다.
오늘 오후 반다 아체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가방을 만들기 위해 헌 옷을 기부 받았습니다. 너무 많이 멀쩡한 옷들이 기부되는 것을 보고 놀랬습니다. 제가 보았던 로힝이야의 아이들과 난민뿐만이 아니라 저희가 운영하는 꿈꾸는 마을 도서관의 아이들도 정말 형편없는 옷을 입은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부한 자와 가난한 자에 차이가 참 크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좀 서글펐습니다.
* * *
다음 주, Romi, Salam과 저는 Baling Karang에있을 것이고 Yoga 역시 발링카랑 도서관 그림을 그리기 위해 발링카랑에 있을 것입니다. Uma, Fitri, Nanda 및 Anjas는 3R에 머물 것입니다.
[기도제목]
1. 불공평한 세상에 우리 자신의 마음들이 쏠리지 않고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묵묵히 걸어가는 3R이 되도록
2. 먼 길 오고 갈 때 안전하고 건강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