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17 15:29
아체에서 소식을 전합니다(20210310)
모두들 평안하신지요?
발링카랑과 라펭에 파견되었던 꿈선생님들이 모두 건강하게 화요일 아침에 모였습니다. 모두들 피곤해 보였지만 동시에 행복해 보였습니다. 하루 쉬고 3일간 평가회를 가졌습니다.
평가하는 동안 모든 꿈선생님들은 Lapeng 과 Baling Karang에서 인상 깊었던 일들을 나누었습니다. 자연과 마을 주민들과의 조화를 경험한 시간이 행복한 느낌으로 모두들 남아 있는 듯합니다.
2020 ~ 2021 꿈도서관을 시작하고 처음으로 마을 발표회를 가졌습니다. 이런 준비를 마을 청년들과 부녀회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가능했습니다. 그러한 협력은 각 꿈선생님에게 도서관의 존재에 대한 확신과 함께 꿈들을 꾸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온 마을 주민들이 아이들의 발표와 작품에 대단한 관심을 기울여 준다는 것이 정말 힘이 나는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공연과 작품 발표회가 끝난 후 우리는 함께 준비를 해 주신 주민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전시 이후에도 어떻게 우리가 공연이나 작품에서 준 메시지들을 지켜 나갈 것인지를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놀랍게도 주민들이 저희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었습니다. 주변을 깨끗하게 함께 정리하고 쓰레기를 적게 만드는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마을 도서관이 드디어 마을에서 그 존재가 뿌리 박힐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 했습니다.
그렇게 좋은 평가들을 나누었지만 우리 모두는 중요한 한 가지를 놓쳤습니다. 3 R에 돌아온 우리 모두는 마치 저희들이 가르치고 실천했던 마을에서의 삶을 잃어버린 듯 아니면 너무 몸이 지쳐서 더 이상 생각대로 몸이 따라 주지 않는 것인지… 3R이 너무 지저분해지는 것을 그냥 무시해 버렸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곧 누군가를 불편하게 했고 왜 함께 청소하는 시간을 내지 않는지 비판을 받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이렇게 매일의 삶에 우리 스스로가 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평가의 날을 마치고 모두 3 일 동안 휴가를 가집니다. 다음주 화요일에 저희들은 다시 만날 것입니다. 목요일에는 리안의 집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리안의 아버지가 큰 수술을 하셨습니다.
왈리는 3R 유투브에 라펭과 발링카랑 동영상을 만들어 올렸습니다. 언제나 말없이 자신들의 맡은 일들을 훌륭하게 해 내고 있는 동료들이 감사합니다. 모두가 자랑스럽습니다.
우리는 부족하지만 계속 저희들의 공동체 삶을 실험해 보겠습니다.
[기도제목]
1. 지치지 말고 찾아 가는 삶의 의미가 구체적인 삶의 습관이 될 수 있도록
2. 서로 사랑하고 용서하고 배려할 수 있는 감수성이 더욱더 깊어 지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