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14 21:22
아체에서 소식을 전합니다(1012)
10월 3일 월요일부터 수인, 하띠, 로미, 살람, 룹나, 마그푸드, 줄리아, 나니와 저는 라펭에 갔습니다. 라펭에 도착한 후, 저희는 제일 먼저 텐트를 쳤고, 꿈선생님들은 도서관 청소를 했습니다.
다음날은 반을 나누었고, 준비해 간 커리큘럼은 3일째 되는 날부터 시작했습니다.
꿈선생님들과 아이들은 찰떡궁합처럼 잘 맞았습니다. 아이들은 아샤와 하띠도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룹나나는 모든 주민들의 환대를 받았습니다. 룹나의 편안한 표정은 오시는 마을 주민들에게 행복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것 같았습니다. 모두들 이렇게 관심을 가져 주시니 너무 감사했습니다.
드림 정원에는 많은 채소들이 열려 있었습니다. 정원앞 해바라기도 아주 잘 자라고 있었습니다. 꽃이 크고 줄기가 높았습니다. 토마토도 잘 자라고 있어서 룹나를 보려고 방문한 주민들에게 토마토를 선물로 드릴 수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화학비료를 쓰지 않아도 이렇게 잘 여문 열매를 수확할 수 있다는 것에 놀라워하십니다. 이곳은 좋은 유기농 모델 텃밭이 되고 있습니다.
우마와 왈리는 바 마을을 방문했습니다. 그곳에서 박레제를 만나 도서관
건물 이전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안타깝게도 사용할 토지가 커뮤니티 토지로 밝혀져 양도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다른 땅이 필요하고 다른 마을 사람들과 논의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철거된 나무들이 너무 오래 방치되는 것이 아닌가 염려가 됩니다.
우마는 또한 바 마을의 사서 활동을 살펴보았습니다. 바 사서는 여러가지 활동들을 시도해 보고 있고 도서관이 좀 더 아이들에게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문제로 여러가지 질문들도 해 왔습니다.
하띠와 수인은 토요일 밤에 아체를 떠났습니다. 그들은 3R 친구들에게 매우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고 아체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습니다. 저희도 아샤와 하띠가 3R를 방문해줘서 큰 기쁨을 함께 누렸습니다.
제 가족에 대해서도 나누고 싶습니다. 룹나를 보기 위해 부모님과 동생이 2자녀를 데리고 아체를 방문했습니다. 처음에는 적응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고, 특히 공동체로 사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동생들의 자녀들이 힘들어 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지난주부터 적응을 해가는 것 같습니다. 동생키키의 첫째 아이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점점 대담해지고 적극적으로 놀고 싶어합니다.
10월 9일은 살람이 태어난지 4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우리는 그가 읽고 있는 책을 따라 우리 자신 스스로 케이크를 만들면서 축하했습니다. 키키와 그녀의 아들도 케이크를 만드는 것을 도왔습니다. 이어 로미는 난초 잎으로 모자를 만들었습니다. 살람이 아주 행복해했습니다.
[기도제목]
1. 라펭과 발링카랑에서 수고하는 꿈선생님들이 건강하고 의미있는 시간들을 아이들과 잘 만들어 가도록
2. 책을 읽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이 자라고 행동이 자라는 꿈도서관 아이들이 되도록
3. 살람이 건강하고 사랑하고 사랑받는 아이로 잘 커가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