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체에서 소식을 전합니다(20230416)

이번 한 주를 마치면 모두들 르바란을 가족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그래서그런지 더 설레고 열심 있는 마음으로 한 주를 보낸 것 같습니다.

이번 주에는 여러 활동이 진행되었는데 그 중 하나가 4월 12일에 3R에서 함께 금식을 푸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월요일부터 준비를 조금씩 해서 당일에 힘들이지 않고 음식들을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오후부터 몇몇 친구들도 도와주러 왔습니다. 그리고 오후가 되자 사람들이 오이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커뮤니티의 친구, 3R 활동에 참여한 사람들, 그리고 가까운 이웃 등... 100명 정도 예상했는데 150명 정도가 모였습니다. 식사 시간에 밥이 부족할까 봐 걱정이 되어서 즉석에서 밥을 지었습니다. 그렇지만 결과적으론 모든 것이 충분했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라마단의 축복이라고 부릅니다. 저희들이 준비한 음식들을 함께 나누며 모두들 행복해하는 모습들이 저희의 마음도 많이 행복하게 만들었습니다. 다음날 리뉴니온의 시간을 마치고 마을에서 빌려온 그릇들을 다시 씻어서 갖다 주는 일까지 함께 마무리했습니다. 라마단 기간동안 저희는 여러 곳에서 초대를 받았고 함께 금식을 푸는 시간들을 가졌습니다. 캠프에 함께 했던 친구들 함께 여러 활동들에 참여했던 동료들을 만나는 시간들이 의미가 있습니다.

4월 14일 금요일, 저희는 각자의 고향으로 가기 전 해변에서 함께 금식 푸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랜만에 함께 저녁놀을 감상하며 조용한 시간들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종교”라는 주제로 책 나눔을 했습니다. 각자는 읽은 책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습니다. 성공, 자선, 동기 부여, 기도와 응답 등 각자가 의미 있게 읽었던 부분들을 나누었습니다.

2023년 4월 15일 토요일부터 2023년 5월 1일까지 Eid al-Fitr 기념으로 휴무입니다. 토요일 밤부터 한 두 명씩 고향을 방문하기 위해 출발했습니다. 고향의 가족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