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5.09 15:17
한 주간의 소식을 전합니다.
점점 짙어지는 녹음 때문인가? 5월의 시작이어서 그런가 여러분이 많이 그립군요^^ 모두들 계신 자리에서의 몫들을 감당하시느라 수고들 많습니다.
이곳은 한 주간 세찬 비 바람이 불고 있답니다. 저희 부엌도 한 쪽이 날라가는 바람에 순간 긴급 상황이 됐지만 워낙에 기술자들이 많아서 한 나절도 안 되어서 바로 복구를 했습니다 .
더불어 산다는 것은 이럴 때 참 잘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새삼 하게 됩니다.
말레이시아 힐라 학교(아프간 난민 학교)에서 사역 하시는 에녹 선교사님께서 급하게 오셨다가 가셨습니다.
1월에 단기 봉사팀을 데리고 오셔서 3층 바닥을 마무리 해주셨었는데, 그 때 전기를 시간이 없어서 다 끝내지 못하고 가셨습니다.
다른 사람을 부르려 해도 이미 일층은 배선이 끝난 상태여서 다시 뜯고 해야 하는 상황인데다가, 1년이 넘도록 아안의 지도하에 발런티어들과 캠프팀, 단기 봉사팀들이 지은 집이어서 사람을 고용한다는 것이 참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다행히 에녹 선교사님께서 힘드신 걸음을 해주셔서 전기 배선을 거의 마무리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3일간 강행군을 하신 에녹 선교사님과 함께 보조를 마쳐준 아체 식구들에게 감사한 마음 가득합니다. 집을 하나 둘 지어져 가듯 저희의 관계도 그렇게 지어져 가길 바래 봅니다.
그리고 아체 브사르 지역10개 학교에 보낼 공문서를(평화 캠프 고등학교 참여자와 평화 캠프를 교육부에서 지원한다는) 교육부에서 작성하여 월요일까지 주기로 했습니다. 이 공문서를 가지고 다음 한 주간 각 학교를 방문하여 캠프에 참여 할 학생들을 만날 계획입니다.
<기도제목>
1.3R 건축이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함께 일하는 친구들이 지치지 않도록, 부족한 재정이 채워지도록)
2.캠프에 참여 할 아체 고등학교 학생들의 선발이 적절히 이루어지도록, 무엇보다도 마음이 열려있는 친구들이 참여 할 수 있도록
3.평화캠프를 준비하는 지체들이 지혜롭게 협력하고, 준비하는 과정 중에 은혜를 입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