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5.27 14:21
<난로 재를 퍼날랐던 낡은 통 하나, 2010년, 종이위에 연필>
몸통은 찌그러지고
한쪽 손은 간신히 검은 전깃줄로 이어졌으며
온통 희뿌연 재를 뒤집어 쓰고
성한 곳 하나 없이
낡을 대로 낡았지만
샘터에서 그 통은
난로의 재를 퍼나르는데
가장 뛰어난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2013.5.27.蘭永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2 | 새로운 춤 | 난영 | 2013.07.04 | 837 |
31 | [15F전시회] 그 다섯번째 "뿌리내리지 못한 삶을 위하여" | 난영 | 2013.05.10 | 842 |
30 | 옛 샘터 풍경, 눈 많이 내린 날, 부들이 | 난영 | 2013.07.04 | 843 |
29 | 성공회 파주 이주노동자센터에서 그림강좌가 열립니다. [3] | 난영 | 2013.07.21 | 845 |
28 | 파란날개 날파리 1501호 | 난영 | 2013.05.10 | 868 |
27 | [단체-전쟁없는세상소식지27호 그림] "내 안의 군대" | 난영 | 2013.04.26 | 895 |
26 | 진노랑꽃 진녹색잎들 | 난영 | 2013.05.13 | 902 |
25 | 경비아저씨의 화초 [1] | 난영 | 2013.04.19 | 908 |
24 | 새로 산 녹슨 송곳 | 난영 | 2013.05.10 | 912 |
23 | [15F전시회] 그 열번째 "자유여, 안녕." | 난영 | 2013.07.20 | 912 |
22 | [15F전시회] 그 네번째 "무고한죽음을애도하며.." | 난영 | 2013.04.26 | 928 |
21 | 옛 샘터 풍경, 집 안에 있는 또희 | 난영 | 2013.07.04 | 935 |
20 | [단체-전쟁없는세상소식지33호 그림] "바다를 미치도록 그리워 하는 사람은" [1] | 난영 | 2013.05.22 | 974 |
19 | 내 주먹 | LEE N.Y | 2013.09.24 | 1012 |
18 | [15F전시회] 그 세번째 "한반도의 평화를 위하여" | 난영 | 2013.04.26 | 1017 |
17 | 밀양 송전탑 건설 강행에 분노하며, 둘 | 난영 | 2013.05.23 | 1041 |
16 | 비 맞는 의자 | 난영 | 2013.07.04 | 1081 |
15 | [단체-전쟁없는세상소식지26호 그림] "평화는 나를 찾는 것..." | 난영 | 2013.04.26 | 1089 |
14 | 옛 샘터 풍경, 나무 다리 | 난영 | 2013.07.04 | 1100 |
13 | 집밖에 놓여 있던 아빠의 흙 묻은 운동화 | 난영 | 2013.06.26 | 1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