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01 17:49
지난 10월에 샘터 가까이에 사시는 두 어르신의 가정이 화재로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1. 이계묵 할아버지 가정
80을 바라보시는 이계묵 할아버지와 할머니 두 분만 살고 계십니다.
10월 중순 경에 건조기가 과열되어 새벽에 화재가 발생했고
두 분이 생명을 건진 것만으로도 기적이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난방도 되지 않는 임시 콘테이너에서 찬물로 씻으며 외롭고 막막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십니다.
2. 이정옥 할머니 가정
이정옥 할머니집은 10월 말에 누전으로 화재가 났습니다.
저희를 보실 때 마다 언제나 유쾌하게 인사해 주시는 씩씩한 할머니셨습니다.
마을 잔치가 있을 때 마다 저희 상에 이것저것 챙겨주시던 퉁명스럽지만 정이 많은 할머니셨지요.
혼자서 두 손주를 손수 키우시며 빨래방에서도 일하시는 부지런한 할머니셨습니다.
지금도 웃음을 잃지 않고 '나는 괜찮다'고 말씀하시는 꿋꿋한 할머니이시지만 깊은 주름 속에 맺혀 있는 깊은 한숨을 보게 됩니다.
11월, 12월 평화의 누룩은 삶의 터전을 잃은 채 추운 겨울을 맞게 되신 이계묵할아버지 가정과 이정옥 할머니 가정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여러분들의 후원은 어른신들과 아이들의 겨울나기를 위한 난방비, 식비, 목욕비, 물품 지원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여러분들의 따뜻하고 적극적인 도움을 기다립니다.
후원계좌
국민은행(개척자들) 098901-04-027287
2013.01.15 12:02
이정옥 할머니 집은 아드님들이 신속히 철거 및 복구 작업을 진행하여
한파가 몰아치기 전에 새로이 재건된 보금자리로 들어가셨습니다.
화재 당시 마음 써 준것에 대해 고마워 하시며 맛있는 된장을 냄비에 가득 담아 보내주셨습니다.^^
이계묵 할아버지 집은 화재가 발생한 지 여러 날이 지났지만 손을 대지 못하시고
잿더미 속에서 심란한 나날을 보내고 계셨습니다.
다행히 미8군에서 근무하시는 한국 직원분들 10명이 11월 22일에 현장에 오셔서
하루종일 완벽한 복장과 준비물로 완벽하게 정리를 끝내셨습니다.
100자루가 넘는 폐기물을 분류 및 정리하는 일 뿐만 아니라
폐기물 처리에 들어가는 비용까지 후원하시면서 정말 "퍼펙트'하게 일처리를 완료하셨지요.
재로 새까맣고 땀으로 범벅이된 얼굴 속에서 피어나는 미소가 참 아름다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