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고 해서 마음이 분주하네요. 이번 주는 이야기가 많아 핵심 요점을 잘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 다들 잘 지내셨지요? 서울엔 눈이 왔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꾸미기_14. 예본 다후 가족 방문.JPG


 우노, 노나를 황급히 보내고 나니 다후예본 가족이 내려왔습니다. 예본이가 구럼비가 있을 때 이후로 처음 온 것이니 오랜만의 방문이었지요. 낮에 내리는 편안하고 따스한 햇빛처럼 이곳에서의 일상을 편안히 지내다 갔습니다. 올라가기 전 마지막 날 밤에는 함께 모여 이 동네에서 그 유명하다는 황제치킨을 먹으며 제주 공동체와 사역이야기도 나누고 다후예본 가족의 이야기나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꾸미기_12. 빅스 신부님의 귀환.JPG


 마을에서는 미국에서 온 빅스 신부님 일행이 성실하게 하루의 일상을 참여하여 든든한 기운을 나눠주고 있습니다. 열 명 남짓 되는 인원이 매일 아침 백배부터 미사까지 정문을 지켜주니 마음이 정말 든든해지더군요. 저희가 많이 해드린 것도 없는데 이곳에서의 시간이 매 순간 너무나 감동적이고 감사하다고 이야기하시네요.


꾸미기_13. 활동가들의 부상.JPG


 한편, 새로운 공사장으로 가는 공사차량을 막다가 지킴이 두 명이 경미한 자동차 사고를 당했습니다. 2주 정도 병원생활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밤이면 군관사 공사장 정문 앞에 나무 장작불을 피워 놓고 사람들이 하나 둘씩 모입니다. 낮에 밭일을 나갔던 마을 주민분들도 가끔씩 오셔서 함께 자리를 지키고 담소를 나눕니다. 이 중에 강정마을회는 원희룡 도지사를 찾아가서 군관사 공사를 중단하지 않으면 진상조사추진에 대해서 없었던 일로 하겠다고 했습니다. 화요일 있었던 마을 임시총회에서 결정 난 제안사항이었습니다. 도지사는 이 제안을 받아들이며 해군에게 중단을 요청하겠다고 했는데 결과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꾸미기_11. 월요일 드로잉 수업.JPG


 동원 에밀리는 토요일에 제주감귤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했습니다. 그것도 무려 하프코스를요. 워낙 뚝심이 좋아 지구력이 대단한 두 친구라는 걸 알았지만 그 전날 길어진 이야기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했지만 결국에는 완주해내고 말았습니다. 이 두 친구의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해내고야 마는 이런 마음으로 우리 모두가 강정 투쟁을 이어나갔으면 좋겠네요.

 


기도제목:


1.     강정마을이 군관사 공사와 진상조사 추진 건을 두고 도 정부와의 논의 중에 말에 혹하지 않고 미래를 두고 생각할 때 지혜로운 판단을 할 수 있기를

2.     눈에 보이는 변화가 스멀스멀 찾아오는 강정마을에 아름다운 자연과 오랜 전통을 지닌 의미 있는 장소들이 더 많은 파괴의 손길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날 수 있기를

3.     올 한 해를 돌아보고 내년을 계획하는 제주공동체 구성원 한 명 한 명에게 충분한 격려와 따뜻한 지원이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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