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12일] 제주에서 온 소식입니다.

2013.08.13 12:46

개척자들 조회 수:1515

지난 한 주간도 여러 일들로 꽉 찬 일주일이었습니다


생명평화대행진과 인간띠잇기에 참여했던 샤인, 브루스리, 노나, 샘터마마와 샘은 월요일 오전에 브라덜 송을 접견했습니다. 짧은 시간 할 말을 다 못하고 돌아서야 했지만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풍성한 시간이었습니다. 8 6, 도민의 방으로 가기 전에 오케이목사님과 함께 오신 김목사님, 한별과 파코, 샘터마마가 브라덜 송을 만났습니다. 도민의 방에서는 학계, 천주교, 개신교를 대표하는 분들의 발언과 함께 기자회견을 성황리에 치렀고 MBC KBS까지 취재를 했습니다. 이날 동원이는 단비교회 평화교육을 담당하러 육지로 갔고 그 다음 날 대만으로 출국했습니다


IMG_5749.jpg


8 8일에 열린 첫 재판에서 브라덜 송과 박도현수사는 모두진술로 차분하고 당당하게 사건의 진실에 대해 피력했고 듣는 이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 주었습니다. 어떤 범죄의 현행범으로 체포된 것이냐는 질문에 아무도 답을 주지도 못하고, 사건진술도, 그에 대한 서명 날인도 해주지 않는 체포의 부당성을 드러냈습니다.


IMG_5726.jpg


금요일 밤에는 황우가 전화로 오겠다고 하더니 오토바이를 타고 제주시에서 강정으로 넘어왔습니다. 토요일 아침, 브라덜 송을 접견하고 다우리를 공항에 데려다 준 후, 고길천 화백의 병문안을 다녀왔습니다. 지난 3일 경미한 뇌출혈로 의식을 잃었던 고화백은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졌지만 상태는 그리 좋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11월에 있을 전시회를 내년 4월로 연기해 놓았지만 아직 10점만 그려 놓은 상태라 마음이 급한데 말도 좀 어눌하고 균형 감각도 없고 많이 어지러운 상태입니다. 기도해 주세요.


IMG_4880 - Version 2.jpg


토요일 인간띠 잇기에서 만난 한 경찰의 만행을 고발하고 싶네요. 경찰이 들고나온 채증용 카메라 중 하나가 평소와 달리 방송용처럼 굉장히 큰 카메라가 있었답니다. 왠 카메라인지를 묻는 파고에게 한 어처구니 없는 경찰이 다가와 조용히, shut up(닥쳐)!” 라고 하길 여러 번, 파코를 채증하라고 시키면서 주변 경찰들에게 대놓고, ‘미국으로 빨리 돌려 보낼 수 있다며 협박을 했습니다.


주일 오후에는 정현신부님이 공사장 정문 앞에서 서각을 하시다가 왼손 손가락 하나가 절단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염증만 조심하면 된다고 합니다. 가슴이 답답한 일들이 많아서 더 많이 기도해야 하나 봅니다.



[Jeju] 실버, 파코, 참치, 정래

<!--[if !supportLists]-->1.       <!--[endif]-->평화수감자들 양윤모, 김영재, 송강호, 박도현 활동가 모두 감옥 안에서서 영혼이 활기 넘치도록, 사법부가 정의를 회복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if !supportLists]-->2.       <!--[endif]-->강정 평화를 위해 애쓰시는 활동가들, 지킴이들,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서, 특히 병상에 있는 문신부님과 고화백님을 위해서

<!--[if !supportLists]-->3.       <!--[endif]-->브라덜 송의 재판을 정의로운 재판으로 이끌어 주시기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공평해 출정식 및 기자회견 관리자 2023.04.21 267
473 제주도는 해군기지건설이 아닌 자연경관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1] 정숙 2011.01.10 7959
472 계속되는 불법적인 해군기지 공사 그리고 주민들의 항의 [3] file 윤애 2011.04.07 7584
471 제주참여환경연대 홈페이지 [1] 도라 2011.01.10 7018
470 다시 한번 불법공사를 막다 [1] file 윤애 2011.04.08 6201
469 [2011년 5월 23일] 제주에서 온 소식입니다 file 개척자들 2011.05.23 5842
468 강정마을 이야기 I (2011.3.9) [1] file 윤애 2011.03.09 5766
467 바위는 엉엉 울었다 [1] 윤애 2011.01.31 5735
466 2011 제주 평화기행 file Dora 2011.03.04 5337
465 오늘 사진과 넋두리 file 윤애 2011.04.14 5199
464 양윤모 교수 감옥에서 단식 3일째 file 윤애 2011.04.08 4764
463 [제주대책회의] '울지마구럼비,힘내​요강정' 2차평화비행기가 뜹니다 file 개척자들 2011.10.19 4454
462 2010년 12월 27일 제주 강정 공사 재개와 주민연행 기사 [2] 바로서기 2011.01.05 4350
461 <2011제주평화기행후기>네 눈에 숨겨진 평화에 관한 일 영희 2011.05.23 4326
460 [제주해군기지건설반대] 3차 수도권 집중 촛불집회에 함께 해요^^ file 개척자들 2011.11.16 4220
459 오늘 강정마을에서 온 현장의 모습입니다. file 정주 2011.04.07 4191
458 제주해군기지 불법적 공사강행 구럼비 파손 [3] file 윤애 2011.04.12 4149
457 [제주해군기지건설반대] 수요평화촛불모임(2011.11.2)에 함께 해요^^ file 개척자들 2011.11.02 4093
456 4월7일 조금 전 현장에서 보내온 사진 file 정주 2011.04.07 4035
455 영화 제목 : 붉은발말똥게는 왜 약천사로 가야만하는가...(4월 7일 동영상) 윤애 2011.04.08 3994
454 제주섬 Bryce 2011.01.18 3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