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온 소식입니다. 

지난 주 화요일부터 제 2차 평화의 집짓기가 시작되었습니다. 2014년 여름 주 교수님과 건축학과학생들, 강정의 활동가들이 현재 삼거리에 있는 컨테이너 집들을 지었습니다. 다시 2년 만에 강정의 필요한 집과 기숙사, 영화관, 부엌의 용도로 6채의 건물을 짓고 있습니다.

이번 제 2차 평화의 집짓기에는 성균관대 대학생들과 광운대 대학생들, 지구마을평화대학과 소식을 듣고 오신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주 교수님 팀의 대학생들은 4개의 컨테이너에 실내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컨테이너 벽에 나무틀을 손수 다 만들고 거기에 단열제를 넣는 작업들을 이번 주에 했습니다.

지구마을평화대학에서 나머지 2채를 짓고 있습니다. 이 2채는 강정평화학교의 기숙사로 사용될 예정인데 컨테이너가 아니라 각관을 이용해 틀을 잡고 거기에 벽을 붙여서 기숙사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 팀은 주로 많은 용접과 각관을 잘라 집을 만들고 있습니다.   

제주팀은 이곳에서 전기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전기를 담당하는 팀이 따로 없어서 브라더 송과 카레가 전기작업 경험이 있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각 컨테이너에 콘센트와 전등의 위치를 설계하고 CD관을 배설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특별히 바람말은 전기작업을 처음 해보는 것이어서 새롭게 전기분야를 개척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일요일에는 다함께 강정마을에 갔습니다. 카약을 가지고 강정천에서 바다로 들어가는 냇깍에서 놀았습니다. 일주일 간 적지 않은 작업량이 있었는데 그래도 학생들은 즐겁게 일을 했습니다. 주말에 물놀이를 하면서 강정마을의 아름다움을 보고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기도제목입니다.

1. 제 2차 평화의 집짓기 재정 후원이 충분히 채워질 수 있도록

2. 이번주 토요일까지 건축일정이 잡혀있는데 시기 적절히 작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3. 이 곳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들이 다치지 않고 건축을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