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온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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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와 바람말은 화요일에 개척자들 회의를 마치고 다시 강정으로 돌아왔습니다. 대만 방문과 추석연휴의 긴 공백으로 인해서 사무실로 쓰고 있던 노란 컨테이너에 예상치 못한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청소를 하던 중에 쥐 두 마리와 만났고 책 무더기를 쌓아두었던 나무 상자에 쥐들이 거처하는 집이 있었습니다. 대대적인 컨테이너 청소를 하였고 그 두 마리의 쥐를 잡기 위해 덫까지 샀지만 결국 한 마리의 쥐만 우연히 밖으로 내보낼 수 있었고 다른 한 마리는 행방이 묘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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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뜨거운 여름 저희가 컨테이너 6동을 만들었고 이제 옮겨야 할 시기가 되어서 계속 놓을 땅을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강정의 삼촌들에게 물어 물어 땅을 찾아가 보기도 하였지만 컨테이너가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없는 땅이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중문의 중산간의 땅을 임대하려던 순간 성산 지구마을 평화대학의 양 선생님과 연락이 닿았습니다. 현재 이 장소가 경찰에 의해서 계고장이 날라왔고 결국 이 땅의 건물을 어떻게 손 볼 수 있는 상태가 안되었습니다. 그래서 당분간은 컨테이너를 이 곳에 두는 것이 괜찮다고 하여 급하게 컨테이너를 옮겨야 하는 상황은 엉겁결에 피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 적합한 부지를 찾은 후 이동하게 될 것 같습니다.

수요일에는 바다에 나갔습니다. 9.21 수요일은 UN이 지정한 세계 평화의 날이기도 하였는데요. 동석, 최성희 선생님, 카레, 바람말 네 명이서 나갔습니다. 나갈 때부터 바람이 많이 불어 갈 수 있을지를 고민하였는데 결국 얼마 가지 못하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 날은 함께 강정에 살고 있는 멸치도 와서 저희들의 사진을 찍어주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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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주에 오면서 목요일에는 주로 해상팀 컨테이너 위에 있는 집을 지었었는데요, 마무리를 브라더 송이 거의 다하였고 침대도 만들면서 정말 집 같이 되었습니다. 원래 있던 나무틀에 내장제 작업과 벽면까지 부착을 다 하였습니다. 해상팀의 클럽하우스로도 사용 목적에 있었는데 아담한 집이 되었습니다. 집이 꼭 기도하는 처소 같은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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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도 어김없이 해군기지 주변을 돌며 기도를 하였습니다. 바람말은 미사 천막에 있는 여러 문구들을 묵상하기도 하였고 카레와 함께 성 패트릭의 기도문을 읽기도 하였습니다. 매일의 기도의 자리에서 무엇을 기도 해야할지 때마다 그 분의 마음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기도제목입니다.


1.      브라더송이 마마송과 독일에 방문하러 일요일에 강정에서 떠났습니다. 독일에서 귀한 만남이 있기를

2.      앞으로 변화되는 제주팀의 상황에서 합당한 사역들을 기획, 진행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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