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이번주도 덥고 긴 한 주였어요. 우리는 이제 대행진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을 때면 이미 저희는 걷고 있겠네요. 카레와 저는 다른 해외 참가자들과 동진으로 걸을 예정입니다. 샘터에서는 우노와 현성이 참여합니다.

이번 주 매일 인간띠잇기를 끝내고 점심을 먹기 전에 강정천에 빠르게 입수하였다가 나왔습니다. 저희의 큰 과업이었던 강정 영자 신문, 주간 소식, 재정 일을 마침내 마쳤습니다. 또 강정에 오는 외국 친구들의 일정을 함께 조정하고 준비했습니다. 어디서 머물고 만날 지 이메일을 보내는 일은 중요한 일이었고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월요일에 강정 영자 신문 일과 주간 소식 번역을 했습니다. 마침내 밀렸던 주간 소식 일을 마쳤습니다. 월요일 밤에는 반디 집에 가서 머리를 잘랐습니다. 저희는 밭에 있는 바질로 페스토를 만들어서 함께 먹으려 했습니다. 페스토를 만드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바질, 기름, 마늘을 함께 믹서기에 넣고 갈면 됩니다. 그런데 믹서기에 넣고 갈고 있을 때 녹색 소스가 새고 있는 것을 봤습니다. 저희는 재빨리 믹서기 아래 그릇을 놓으려 했지만 이미 많은 소스가 밖으로 나왔습니다. 손은 기름 범벅이 되었습니다. 결국 청소하고 다시 만들었습니다. 꼭 팀 빌딩 하는 시간처럼 느껴졌습니다. 우리는 반디 집에서 머리를 자른 후에 파스타를 해먹었습니다. 정말 재밌는 시간이었습니다.

화요일 아침 백배를 하는 중에 외국인들이 해군기지 안으로 들어 가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들은 잠수함과 무기 제조 회사 ‘Atlis Elektronik'’ 사람들이었습니다. 이 사람들은 이곳에 몇일 머물렀다가 떠났다고 합니다. 오후에 강정 도보 순례팀이 대행진 전에 제주를 한바퀴 돌고 돌아왔습니다. 모두 모여서 아이스크림, 수박, 물 한 바가지를 가져왔습니다. 우리는 물을 뿌려주고 그들의 긴 여행을 함께 자축했습니다.  

수요일 아침, 저는 핫핑크 돌핀스의 여름 캠프에 운전을 도와주었습니다. 15명의 학생들이 바다에서 놀고 돌고래에 대해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차에 음식과 아이들로 가득 찼습니다. 강정으로 돌아오는 길에 차를 멈추고 돌고래들을 봤습니다. 이곳은 돌고래 서식지였고 핫핑크돌핀스는 이곳을 지키려 많은 사람들에게 돌고래에 대해 알려줍니다. 밤에 평화나비 촛불 시위에 참여하려 제주시에 갔습니다. 강정 합창단은 이곳에서 노래를 하였고 공소회장님은 강정의 이야기와 위안부에 대해 나누었습니다.

목요일 오후 저희는 원래 대행진이 시작하기 전에 짧게 쉬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방문객 맞이, 다른 일들과 병원에 가야해서 충분한 시간이 없었지만 해변에 가려고 결정했습니다. 서귀포에 있는 좋은 해변에 가서 한라봉 아이스크림을 먹었습니다. 해변을 걷고 난 이후에 베트남 식당에 가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식당에는 뛸 수 있는 트램폴린이 있었죠. 저녁을 먹고 신나게 뛰었답니다. 저희는 모두 어렸을 적 트램폴린에서 놀았던 때를 기억하며 얼마나 재밌었는지 회상했어요. 비록 짧은 쉬는 시간이었지만 강정 일을 멈추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게 참 좋았어요.

금요일 아침 카레는 재정 일을 했고 저는 놀다 가게를 정리했어요. 아마 많은 방문객들이 이곳에 올 것이라 청소를 했습니다. 오후에 미 평화 재향군인회에서 엔 라이트가 강정에 하루 동안 방문 하려 왔습니다. 엔은 이미 70대이지만 세계 이곳 저곳을 다니고 평화 공동체와 연결이 돼 있습니다.

최근에 중국 여행을 다녀온 얘기를 들었습니다. 위안부, 성노예, ‘가자로 가는 여성보트’와 ‘자유 선함’ 이라는 일에 대해 들었죠. 그녀는 정말로 자유와 평화에 대해 믿었고 다른 사람들이 고통에 있다면 우리 또한 고통에 있다는 것이라 했습니다. 우리는 또한 평화 활동가로 있는 어려움에 대해 토론했습니다. 우리는 쉬운 해결책이 없는 일을 붙잡고 있고 때때로 정말 지칠 때가 있습니다. 엔은 이 일에 있어서 친구와 함께하고 서로 도와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공유했습니다. 엔은 우리가 쉼을 가지려 일을 멈추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지 않아야 하고 충분히 쉬어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켜주었습니다. 엔은 정말 멋진 사람이고 그녀의 방문에 강정 사람들이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토요일 카레는 대행진에서 팔 손수건 염색을 했습니다. 이시가키 평화 캠프에 가는 사람들 재정 지원을 위함 입니다. 멜은 핫핑크돌핀스 여름 캠프 아이들을 데리러 다시 운전해서 갔습니다. 오는 길에 거의 80마리의 돌고래 떼를 만났습니다. 아이들은 피곤해 했지만 저는 돌고래들을 보느라 엄청 흥분했습니다. 

저희는 강정에서 점심을 먹으려 했습니다. 그런데 봉고를 주차시키는 동안 작은 사고가 있었어요. 경사로에서 차가 뒤로 밀리는 바람에 이미 주차 돼 있던 차의 범퍼와 접촉사고가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작은 사고였고 아무도 다치진 않았습니다. 저는 조약골이 도와줘서 보험회사를 부를 수 있었고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었습니다. 제 생각에 봉고가 오래 됐고 언덕을 올라가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됩니다. 이시가키를 다녀오고 서비스센터에 갈 생각입니다.

토요일 밤 카레와 저는 정말 피곤했고 컨테이너에서 쉬었습니다. 그런데 대행진에 참여하려 방문객이 온다는 새로운 메시지가 왔습니다. 그리고는 누가 내일 이 분들을 만날지 정했습니다. 때때로 갑작스럽게 생기는 일은 대처하기 어렵지만 대행진 기간에 우리 모두가 즐거운 시간이 될 것임에 기대하게 됩니다.

일요일에 우노와 현성이 대행진 전야제에 맞춰 옵니다. 그리고 바로 월요일 아침부터 걷기 시작합니다.

기도제목입니다.

1.      대행진 준비를 잘 마친 것에 감사를 드리고 모두가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2.      대행진 기간 동안 무리하지 않고 안전하게 걸을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