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소식을 전합니다.

이번 한주간은 우주평화주간 이었습니다. 10월 7일에서 14일까지였는데, 우주평화주간은 우주와 관련된 무기 경쟁의 실상과 위험성을 알리고 그에 반대하는 평화활동의 중요성을 공유하는 기간입니다.

10월 9일에는 비무장 평화의 섬 행사가 있었습니다. 참가자들과 함께 우주평화주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섀도 월드를 관람하였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본 소감을 얘기하고, 우리가 앞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얘기하였습니다. MD는 지구를 지배하기 위하여 우주를 지배하고자 하는 미국의 의도를 은폐한다는 말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영화에서는 ‘심지어 사람들의 꿈조차 식민지화 된다.’가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그리고 역량 강화를 위한 책모임 등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나눔 역시 하였습니다.

10월 10일에는 제주도청 앞에서 제2공항과 관련한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제주도의 시민단체들도 많이 참석해주었습니다. 국토부에서는 제2공항 사업을 추진하려고 하고 있고, 성산읍 반대대책위에서는 제2공항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는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지 말고 주민의 의견을 들으라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반대대책위 부위원장인 김경배 씨는 단식을 시작하였습니다. 송 박사님은 연대 발언을 함께 해 줬습니다.

그리고 목요일에는 “아시아에서의 평화(The Peace Issue in Asia)”라는 주제로 카레가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강정에서 평화활동을 한 경험을 바탕으로 청중들에게 메시지를 잘 전달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참석한 모두가 한반도의 평화를 바라는 그런 자리가 되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저와 카레는 강정에서 매일 진행되고 있는 백배와 인간띠잇기 등의 행사에 매일 참여했습니다. 핵 항모와 핵 잠수함이 부산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한미연합훈련이 16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될 텐데 우리가 평화를 바라는 자들로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멜리사는 미국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습니다. 21일에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강정에서는 20일부터 24일까지 시민평화대학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기도제목

- 일상에서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백배와 인간띠잇기에 성실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 시민평화대학 준비와 비무장평화의 섬 행사 준비(12월)를 잘 할 수 있도록

- 한미연합훈련 기간 동안에 위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