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주입니다!


 지금은 제주에서 이 글을 쓰고 있지만 이번 주 샘터의 세기모에 참여하고 새 멤버들과 함께 설악산 산행을 할 계획입니다.


_강정앞바다 동물의 군함 반대하는 표현.jpg


한주 시작한지가 꽤 오래된 느낌이네요. 브러더송과 새 멤버들이 해군을 축하하기 위해 제주해군기지에서 진행된 국제적 행사인 관함식 반대를 위해 제주시위에 함께 했습니다. 아마도 군함숭배 행사라고 불러도 되었을 겁니다. 관함식은 지난 주일에 끝났지만 로널드레이건 미 핵 항공모함을 포함해 여러 외국 군함들이 더 오래 머물렀습니다.


_월요일 밤 미군 들어올때.jpg

_월요일 밤 브라덜송과 미군 버스.jpg

월요일, 우리는 세기모(세계를 위한 기도)와 오전 한국어교실 준비를 할 예정이었고, 오후에는 카약활동 평가회 및 알뜨르비행장과 섣달오름을 방문할 계획이었는데 점심시간에 인간띠잇기에 갔다가 사람들 모두가 수 천명의 미해군이 쿠르즈터미널에서 나오는 것을 반대해 시위하고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_크루즈터미널에서의 피켓팅.jpg

_크루즈터미널에서의 피켓팅2.jpg


이번이 새로 준공된 강정쿠르즈터미널의 첫 이용인데 결국엔 군사적 방문을 위해 설계된 게 입증된 듯 보입니다. 우리는 크루즈터미널이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에 반대하고 그 군인들에게 미군 감독하에서 1948 4 3일에 일어났던 충격적 학살의 역사를 지닌 평화의 섬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우리는 전쟁반대(No War)” “부끄러운줄 알라(Shame on you)” 그리고 “전쟁 아닌 우정(Friendships not battleships)” 이라고 외쳤습니다. 멸치의 손이 경찰들에게 짓밟혔고, 강정의 딸 기량은 머리에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실려가기도 하는 등 여러 명이 부상당했고, 할망물 마을식당의 종환 삼촌은 체포됐습니다. 우리는 점심식사 전 여러시간 동안 크루즈 터미널에 머물렀고 카약활동 평가모임도 해군기지 정문에서 가졌습니다. 브러더 송은 해군기지 정문과 크루즈터미널에서 미군들이 관광과 술을 마시고 돌아온 밤 늦은 시간까지 머물러 있었습니다. 많은 미군들이 지킴이들을 모욕하고 괴롭혔습니다. 


_카약 안타는 날 백배 다시 시작 했어요.jpg

_월요일 카약 평가회의.jpg


저녁때, 저는 루카스, 맥시, 수인과 카약킹에 합류한 새 친구 기철을 데리고 섣달오름과 알뜨르 비행장으로 차를 몰았습니다. 우리는 1950년 잠재적 공산주의 동조자가 될 수 있다고 매도되어 수백명이 학살당한 장소를 방문했습니다. 그러고는 매년 12월 난징대학살 추념식을 거행하고 있는 일본전투기격납고를 보았습니다. 그 비행장은 1937년 대학살 직전 난징을 폭격할 비행기를 지원하기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_매일 12시 인간띠 다시 시작했어요.jpg

_10.16 항공모험 나올때 카약시위.jpg

화요일 이른 아침, 다른 개척자들 멤버들이 공항버스 첫차를 타기위해 나섰습니다. 버스 정류장에 그들을 내려주고 나서 저는 관함식 반대 마지막 카약킹을 준비했습니다. 다섯명이 4대의 카약을 가지고 전쟁반대, 다시 돌아오지 마라는 외침으로 미로널드레이건항모를 보내러 나갔습니다. 필리핀 함정도 그날 아침 떠났고, 마지막 외국 군함인 싱카포르 군함이 마지막으로 떠났습니다. 제 생각에 해안경찰들도 우리가 관함식이 끝나서 좋아한 만큼 좋아했을 겁니다. 그날 저녁 많은 지킴이, 마을 주민 그리고 친구들이 할망물 식당에 모여 종환삼촌이 석방된 것을 축하하기 위해 삼겹살 파티를 열었습니다. 


_화요일 밤 종환삼촌 석방 축하파티.jpg


수요일, 강정마을 12명이 제주법원에서 판결을 받았습니다. 여러 사람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고, 다른 여럿은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경찰들이 증거로 사용했던 많은 사진들이 법정에서 받아들여 지지 않았습니다. 비록 무죄판결이 환영할 일이지만, 오랜기간의 재판들은 많은 강정주민과 지킴이들을 힘들게 했었습니다.


목요일 켈리포니아에서 몇몇 방문자가 와서 살롱드문에 그 분들을 소개해 줬는데, 오클랜드에 있는 자신들의 겔러리와 교환전시 하는 것에 대해 관심있어 했습니다.


주말 동안 저는 휴식도 취하고 카약시위 동안 사용했던 공간과 물건들 그리고 사진, 컴퓨터 파일과 비행스케줄 등을 청소하고 정리하는 일을 천천히 했습니다.


기도요청 입니다.

1.      모든 강정마을 주민들과 지킴이들이 관함식 후 휴식과 재충전을 충분히 갖도록

2.      관함식에 참여했던 군인들이 우리의 시위를 기억하고 언젠가 우리를 이해하는 노력을 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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