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대구의 위드 교회 정민철 목사님이 제주 길위의 학교라는 프로그램으로 소아암 치료를 받는 청소년들과 강정을 방문했습니다참가자들은 어린 소년 소녀로부터 청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했습니다. 이 그룹은 매년 여행을 하였는데 올해는 정목사님의 제안으로 강정마을의 해군기지를 투쟁 현장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삼거리-식당-앞에서.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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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 중에는 왜 이런 곳을 오게 되었는지 어리둥절한 이들도 있었지만 나름 열심히 듣고 질문하며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삼거리 식당에서 식사를 하면서 그런 누추한 비닐 천막에서 식사를 하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을 못했었던지 불평을 하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식사를 마치고 밖에 나와보니 돌돌이와 강아지들이 반갑게 달려들었습니다. 아이들은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강아지들과 함께 놀며 즐거워했습니다.

적지 않은 국제 평화 운동가들은 우주의 군사적 이용을 막고 우주 공간을 평화롭게 지키자는 취지로 10 7일부터 12일까지 한 주간 동안 우주 평화 주간을 선포하고 평화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강정마을에서 이 주간을 가장 열심히 지키는 사람은 최성희선생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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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희 선생님은 배너를 직접 제작하여 해군기지 와 피스센터 전면에 붙여놓고 오가는 사람들이 이를 보고 평화로운 우주를 생각하게 하려는 데 열성을 기울입니다. 우리는9일에 이런 외로운 저항을 응원하고 연대하기 위해서 최성희 선생님과 함께 제주의 우주항공 박물관을 방문하여 깜짝 시위도 하고 사진도 찍었습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우주의 군사화에 대해 깊이 고민하지 않고 지냅니다. 그러나 지금 우주 공간은 보이지 않는 전쟁터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최성희 선생님과 우주의 군사화를 반대하는 국제 적인 네트워크에 속한 사람들은 인류에게 엄청난 재앙을 가져올 우주 전쟁을 내다보며 이를 경고하는 예언자들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4일에는 김녕 마리나를 돌보고 계시는 표연봉 선장님께서 강정에 정박한 우리 요나스 웨일을 둘러보러 오셨습니다. 표 선장님은 배가 튼튼하고 엔진도 잘 관리된 것이라며 우리 배가 좋은 상태라고 했습니다. 멀리서 오토바이로 강정까지 찾아와 배를 둘러봐주시고 필요한 조언을 하고 가신 표 선장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배를 고치기 위해서 유동균 형제와 김영우씨가 엔진과 배터리를 손보아 주었습니다. 이렇게 강정에서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고 또 우리도 누군가를 돕게 되는 그런 환경입니다. 아마도 우리들의 현실이 예전 어렵게 살던 시절 제주도민들이 서로 서로를 품앗이 하듯이 돕는 수눌음 전통을 경험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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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간은 강정이 또 다시 태풍의 영향권 안에 들어가 바람이 많이 불었습니다. 19호 태풍 하기비스는 남쪽으로 돌아 일본 동경 근처를 강타하교 지나갔지만 제주도 까지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올해는 유난히도 태풍이 많이 붑니다. 태풍 때문에 고박하고 움직이지 않았던 배를 크루즈 터미널 쪽 포구로 옮겨 놓았습니다. 아마도 당분간 이곳이 우리 배의 고정석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는 19일에는 오랜만에 선주의 밤을 제주에서 합니다. 그 동안 배를 기다리던 선주들이 제주도에 모여서 요나스 웨일의 무사 입항을 축하하고 앞으로의 운항 일정을 논의하게 될 것입니다.


[기도 제목]

1. 요나스 웨일이 연안용으로 등록되어 국제 항해가 자유롭게 확보될 수 있도록

2. 제주팀이 강정에 평화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들을 개발해 서 더 많은 청년들이 강정에서 평화를 배우고 전파할 수 있도록

3. 새로운 공군기지로도 활용될 것이 분명한 제주 제2공항 건설이 저지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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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1 제주참여환경연대 홈페이지 [1] 도라 2011.01.10 7018
470 다시 한번 불법공사를 막다 [1] file 윤애 2011.04.08 6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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