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17 11:43
어제 읽은 헤른후트(Herrnhut Losungen) 기도서에서 본 말씀입니다.
사사기 5:3 너희 왕들아, 들어라. 너희 통치자들아, 귀를 기울여라. 나 곧 내가 주님을 노래하련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찬양하련다.
Hear, O Kings, give ear, O princes, to the Lord I will sing, I will make melody to the Lord, the God of Israel. Judges 5:3
사도행전 16:25 한밤쯤 되어서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면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죄수들이 듣고 있었다.
About midnight Pawl and Silas were praying and singing hymns to God, and the prisoners were listening to them. Acts 16:25
어제는 세월호 참사 1주기였어요.
이 날을 잊지 않겠다 다짐하고 기도했던 많은 사람들이 눈에 눈물을 적셨습니다.
강정에서는 세월호참사 1주기를 맞아 저마다 '영원한 사랑을 위한 기억'을 만들었습니다.
1주일간 한지공예 아르바이트를 통해 배운 것으로 한지등을 만들어 공사장 앞 밤을 밝히고
1주기 추모제를 위해 사람들이 모여 조용필의 '친구여'를 공연하고
일상을 빌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고사리를 꺾어서 세월호 고사리 기금을 마련해보자 하여 새벽부터 팀을 만들어 고사리를 꺾습니다.
포근한 불빛을 비추고,
'친구여'를 노래하고
고사리 꺾어 나누는
이 사랑의 나눔들 덕에 세월호를 절대 잊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세월호가 우리에게 준 기억은 선물이구나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