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01 11:12
지난 금요일, 해상팀 모든 이들이 풀라오 랑까이로 항해를 했습니다. 박 부아센 가족을 방문했습니다. 그곳은 이전에 난영과 브라덜 송이 머물렀던 곳입니다. 그 당시 이 가족들에게 저희의 배를 그들의 창고에 좀 보관해줄 수 있는 지 부탁했었지요. 저희가 그곳에 도착하기 전에
이 가족으로부터 받은 놀라운 친절함과 따뜻한 우정의 표현은 이것만이 아니었습니다. 저희가 그곳에 있는 동안 저희를 자신의 가족처럼 대해주었습니다. 항해를 위해 배를 점검하러 갈 때마다 점심 도시락은 항상 준비 되어 있었고 저녁에는 생선 요리로 가득했습니다. 저희가 어떻게 하면 고마운 마음을 표현할 수 있을 까 하다가 동원이가 식구들에게 마사지를 해주었습니다. 가족들의 환대로 원래 계획 보다 좀 더 머무르게 되었고 마침내 떠날 날이 되었습니다. 저희들에게 잘 가라는 인사를 하기 위해 배를 타고 따라와서까지 인사를 했습니다. 박 부아센은 떠나기 전 저희를 위해 기도해주셨습니다. 눈물이 흐르는 눈을 보며, 그의 기도가 우리가 아는 하늘과 같은 하늘에 가 닿을 거라고 저는 믿었습니다.
랑까이 다음으로, 저희는 뿔라우 보네 땀부, 꼬딘가렝 그리고 바랑 롬뽀라는 곳으로 갔습니다. 보네 땀부는 박 부아센의 친척집으로 다시금 따뜻한 환대를 받았습니다. 본 땀부 다음으로는 자본주의 세계로의 좀 더 현실적인 여정이 되었습니다. 마카사르로 가까워지면서는 저희가 비용을 지불해야만 머무를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또 바다 위에 머무르는 시간이 점점 더 길어졌습니다. 바람이 없을 때는 바다 위에 그저 둥둥 떠다녔고 바다 위에서 그저 기다리기만 해야 했습니다. 지루할 법한 이 시간이 별로 힘들지 않았습니다.
또, 대부분의 섬들에 도착했을 때 사람들은 난영에 대해서만 물어오고 브라덜 송을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저희에게 말하기를, 예전에 한국 여성인 난영이라는 사람이 다녀갔었다고 하더군요. 그 때 저희가 대답했습니다. ‘네, 맞습니다. 난영이가 그 때 이 분, 브라덜 송과 다녀갔었지요.’
바람과 사람들 그리고 여러분의 기도로 저희들의 바다에서의 항해는 계속 될 것입니다.
[Jeju] 실버, 파코, 참치, 에밀리, 정래 1.
저희의 안전한 여정과 건강을 위해서 2.
이곳 사람들과의 관계를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