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23 제주 소식

 

제주에서 인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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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월요일은 세월호 참사4주년 기념일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해군기지 앞에서 멍게의 특별 공연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그녀가 공연을 하는 동안 제인은 세월호가 해군기지 공사를 위해 철근을 과적한 채로 운항하였다는 신문기사를 낭독하였습니다. 멍게와 다른 공연자들은 우리들 각자가 어떻게 이 비극적인 사건의 발생에 기여했는가를 계속적으로 성찰할 필요가 있음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 거울들을 들었습니다.  저녁에는 강정 합창단이 제주시에서 진행된 촛불 철야집회에서 노래를 불렀습니다. 볍씨학교 학생들도 세월호 침몰과 그로 인해 자녀를 잃은 부모의 경험을 재현하는 공연을 하였습니다. 그곳에 있었던 청중들 중에 눈물을 흘리지 않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우리들은 그 비극의 슬픔을 새롭게 체현하며 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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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아침에 나는 내 동생 캐리와 함께 오전 내내 피케팅을 하였습니다. 우리는 백배가 끝나고 사람들이 해군기지로 들어가는 시간에 피켓을 들고 서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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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오후에 캐리와 상과 동석은 나와 함께 주간 카약시위를 하였습니다. 매우 바람이 세게 불었지만 우리들은 기지 방파제를 연장하는 새로운 공사를 관찰 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다가가는 데까지 카약을 타고 갔습니다.

 

_부산에서 왔던 방문자들과 같이.jpg

브라더 송은 수요일 저녁 늦게 도착하여 목요일 내내 하루 종일 여러가지 회의에 바삐 참여하였습니다. 우리는 아침에 마가지 주택조합회의에 참여하였고 오후에는 평화의 바다를 위한 섬들의 연대 캠프준비 모임을 하였습니다. 우리는 기독교 공동체애 관심을 갖고 있는 부산에서 오신 방문객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같이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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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아침 일찍 브라더 송은 다시 양평으로 돌아갔고 나와 캐리는 제주시에 가서 압둘와합이 아트 스페이스 이아에서 하는 시리아 강연을 참석하였습니다. 오랜 만에 그를 만나서 그가 계속 어떻게 그의 고국에서 보통 사람들이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지 그리고 한국에 있는 사람들이 그들을 위해 무슨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알리고 있는 것을 보게 되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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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와 나는 성산 일출봉에 가서 금요일 밤을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지냈습니다. 우리는 바다에서 해가 뜰 때부터 오후에 강정으로 다시 돌아갈 때까지 하루 종일 경치도 구경하고 걷기도 했으며 맛있는 음식도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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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저녁에 강정 문갤러리에서 새로운 전시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조앤은 이전에 강정 미사 천막에 세월호로 희생당한 핵생들의 모습을 그린 노란 등불을 걸어 놓곤 하였습니다.  이 전시회는 노란 비닐위에 그림과 함께 그들이 각자 한 자신의 이야기가 쓰인 작품들을 전시합니다. 강정합창단은 바빠서 토요일 저녁에 늦게 이 전시회의 개관을 기념하는 합창을 하였습니다. 우리는 월요일 저녁에는 4.3 민간인 학살의 생존자들과 베트남의 한국 군인들에 의한 학살의 생존자들을 위한 이벤트에서도 합창을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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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4000일 4월28일(토).jpg


기도 요청:

 

  1. 4.3 유가족들과 베트남 전쟁의 희생자 가족들이 따뜻하고 환대받는 분위기 속에서 그들의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가해자들이 사건의 책임을 부인하기 보다는 비통함 속에서 이 과거를 직면함으로써 그들의 죄의 상처를 치유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2. 이번 주에 마을 회관 4층의 숙소에서 퇴출당하는 강정 활동가들을 위해서 그리고 마을에서 평화 운동이 직면하고 있는 새로운 도전들로 인해 실망하고 있는 우리 모든 활동가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3. 강정해군기지 반대 운동 4000일을 맞이하는 이번 토요일을 기쁘고 용기있게 기념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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