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인사 드립니다.

17일에 성미산 학교 학생 22명과 교사들이 강정마을을 찾아왔습니다. 18일 오전에는 해군기지 정문 앞에서 사하자님의 강의가 있었고 19일 오후에는 같이 카약 격납고를 함께 지었습니다

새방밧에서-격납고-작업-중.gif


격납고-작업-중.gif


아쉽게도 완성이 안되어 월요일 오전에 다시 격납고를 짓는 일을 더 했습니다. 완공은 안되었지만 골조는 모두 세웠습니다. 학생들은 놀면서 일하고 춤추고 노래하면서도 필요한 때는 작업에 참여해서 재미있게 일했습니다. 강정포구에는 전기가 없어서 먼저 새방밭의 개척자들 컨테이너에서 트러스트 구조물을 짜서 포구에 까지 옮겨서 다시 조립하는 방식으로 하였습니다.  


골조-운반.gif


포구로-옮겨간-골조.gif


조물이 너무 커서 차에 실어 농로로 운반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너댓명이 한조가 되어 직접 인력으로 들어 나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고생을 하기는 했지만 골조를 세우고 카약들을 새로 지은 격납고에 들이고 나니 아주 흐뭇했습니다.


골조-조립-중.gif


격납고에-넣은-카약.gif


나는 학생들에게 내년에 강정평화대학으로 오라고 여러 차례 청하였습니다.  내년에 반드시 청년 12명을 불러서 대학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여러분들도 젊은이들을 만나거든 강정 평화대학에 오도록 널리 알려주세요. 우리는 여기서 아침 백배명상으로 시작하여 오전에는 공부하고 정오에는 평화의 인간 띠잇기를 한 후 점심을 함께 먹을 것이며 오후에는 노동하고 저녁에는 예술 문화 활동을 하려 합니다.  아직도 강정에는 국제적인 평화 운동가들이 끊임없이 찾아옵니다. 이들의 경험과 지식을 조금이라도 우리 젊은이들이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의 환경을 만들려고 합니다.

18일에는 국정감사를 위해서 국회의원들이 강정의 해군기지를 시찰하러 왔습니다. 평화 지킴이뿐 아니라 마을의 반대 주민회에서도 여러 사람들이 해군기지 정문 앞에 나와서 국회의원들에게 항의하기 위한 집회를 열었습니다.  사하자는 그 시끄러운 와중에 그 건너편 동편 정문 앞에 둘러 앉아서 학생들에게 문화적 차이를 넘어선 의사소통에 대한 강의를 하였습니다. 조용한 교실이 아닌 시끄러운 길 위에서 학생들은 무엇을 배웠는지 궁금합니다.  이들이 다시 강정으로 돌아오기를 고대합니다.


조나스-웨일호-이름-붙이기.gif



[기도제목]

1. 강정의 평화 대학에서 공부할 학생들 12명이 올해 안에 선발될 수 있도록

2. 제주 제2 공항 건설에 대한 공론화 작업이 활발히 전개될 수 있도록.

3. 평화의 요트 조나스 웨일호가 세관통과를 무난히 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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