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소식을 전합니다.

이번 한 주는 찬바람이 제주에 불어왔습니다. 그럼에도 노동시간에 알차게 노동을 하였습니다.

10()에는 늘 활동가들에게 맛있는 밥을 제공하는 삼거리 식당에서 노동을 하였습니다. 식당 옆에 작은 텃밭에서 배추와 파를 뽑고 그것으로 김장을 하였습니다배추 김치, 파 김치도 만들고 제주도에서 특별히 먹는 유채로 만든 김치도 만들었습니다.


[꾸미기]텃밭 정리.jpg


[꾸미기]감장.jpg


김장을 하는 동안 브라더송과 하띠는 밖에 버려진 쓰레기를 치우고 정비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잘 안 쓰게 된 이동식 화장실을 치우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거기에 쌓인 배설물을 치우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배설물과 음식물쓰레기를 친환경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퇴비장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퇴비장을 3일에 걸쳐 만들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 만들어서 아까운 생각도 들기도 했습니다.


[꾸미기]퇴비장 만들기.jpg


11일에는 오전에 평화대학에 대한 회의를 가졌습니다. 코로나로 계속 연기하였던 개강을 3 23일에 하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인간띠잇기 때 개교 행사를 하고 저녁에는 평화센터에 모여 개강파티를 할 계획입니다. 평화대학이 무사히 개강하여 생명과 평화를 이루고자 하는 일꾼들이 더욱 많이 생겨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오후에는 계속해서 퇴비장 만들기를 하였습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작업하기는 어려웠지만 조금씩 윤곽이 나와서 보람있었습니다.

12일에는 오전에 각자의 문서 작업을 하고 오후에는 팀을 나누어 노동을 했습니다. 한 팀은 조나스 웨일스호에 사용할 구명조끼에 색인을 하였습니다


[꾸미기]구명조끼 색인 작업.jpg


그리고 다른 팀은 퇴비장을 만들어 삼거리 식당에 설치하였습니다.

13일에는 삼거리 식당에 있던 이동식 화장실을 분해하고 안에 있던 배설물을 퍼져 퇴비로 만드는 작업을 했습니다. 박스에 나무조각, , 배춧잎 등을 깔고 배설물을 얹고 위에 재를 뿌리고 EM을 넣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쌓아 올려 퇴비를 만들었습니다. 배설물을 푸고 뿌리는 브라더송과 하띠는 우비로 온 몸을 감고 작업을 했습니다. 작업을 할 때 냄새가 나고 힘들었지만 EM을 넣어서 그런지 다음날에는 퇴비에서 하나도 냄새가 나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시간이 지나 숙성이 되면 밭에 뿌려 퇴비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퇴비도 만들었으니 다음에는 밭을 만들어 농사를 지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우리나라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어 다행입니다. 아직 사회적 거리를 두어야 하지만 하루 속히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라지고 웃으며 서로를 맞이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제주에도 하루 빨리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라져서 평화활동들을 이어갈 수 있길 기도 부탁드립니다.

 

[기도제목]

1. 3 23일부터 시작될 세계평화대학이 잘 준비되고 많은 이들이 모여 평화를 위해 고민하고 실천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2.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리지 않고, 또 바이러스가 하루 빨리 사라져서 평화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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