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01 08 공평해 소식

신년 11일 아침 백배는 매년 그러했듯이 멧부리에서 진행하였습니다. 그 동안 보지 못했던 여러 지킴이들이 여명 속에서 모여들었습니다. 우리들은 짙은 구름을 뚫고 날카롭게 비취는 첫날의 햇살을 받으며 평화의 섬 제주와 군사기지 없는 강정마을을 위해 소원을 빌었습니다.


[꾸미기]멧부리 백베.jpg


[꾸미기]백배를 마치고.jpg


신년부터는 매주 금요일에 특별평화행동을 더 재미있고 창의적이며 대중적으로 전개해 나가려고 합니다. 3일에는 해군기지 앞에서 연날리기를 하였습니다. 구럼비를 위한 소원을 적어 연 꼬리에 부쳤습니다


[꾸미기]구럼비에 보내는 편지.jpg



연은 바람을 타고 올라가 해군기지 안으로 들어갔고 해군들은 경찰을 불렀습니다. 경찰들이 와서 딱히 할 말이 없으니까 딴 데가서 노시라고 했지만 우리들은 정초에 하는 민속 전통놀이라고 우기면서 계속했습니다. 결국 경찰은 멀리 가서 사진 찍고 지켜보다 가버렸습니다


[꾸미기]연날리기 사진 찍고 돌아간 경찰.jpg


같은 자리에서 호수와 양상은 배트민턴을 치고 조엔은 개를 끌고 와 함께 뛰어 놀았습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금요일 오후에는 해군기지 앞을 놀이터로 만들려고 합니다. 놀이와 평화는 함께 춤출 수 있는 파트너가 되는 것 같습니다. 군사주의의 엄숙함을 깨고 깔깔 웃고 노래하고 춤추는 놀이 마당을 만들어 군사주의의 어두운 망령을 쫓아내자는 취지로 금요 놀이 마당을 앞으로도 계속 펼쳐나가겠습니다. 누구나 함께 놀 분은 금요일 해군기지 정문 앞으로 오십시오.


[꾸미기]장하나 의원의 강연.jpg


금요일 저녁에 장하나 전 국회의원이 프코센터에서 정치와 여성을 주제로 강연을 하였습니다. 장하나의원은 자신이 국회에서 겪은 이야기들과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엄마로서 정치운동을 하면서 경험한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나누었습니다. 나는 장하나 의원같이 진정성을 같고 있는 사람들이 정치인으로서 계속 활동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도지사 입후보를 하라고 격려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꾸미기]올라와 가울의 노래.jpg


올라와 보라는 올해에도 계속 한글 공부를 하려고 합니다. 한글 공부를 돕는 강물은 주로 노래 부르기로 공부를 합니다, 배운 노래는 인간 띠잇기의 참가자들 앞에서 부름으로서 더 확실하게 가사를 배우게 하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제주의 가수이자 예술가인 선경과 승민 내외가 오랜 만에 강정에 와서 그 간 해군기지 정문 앞에 게시했었던 나무 피켓들을 삼거리 식당 앞과 주변에 옮겨 세웠습니다. 삼거리 식당은 아직도 어쩌면 앞으로도 해군기지 반대 운동의 심장부가 될 겁니다.


[꾸미기]피켓정비.jpg


개척자들의 베이스캠프인 새방밭 남자 샤워실에도 순간 온수기를 달았습니다. 그 동안은 온수로 샤워를 하려면 여자 샤워실을 쓸 수 밖에 없어서 불편했는데 마가지 조합에서 기꺼이 지원해 주어서 온수기를 설치했습니다.


[꾸미기]남자용 순간온수기.jpg


7일 시민평화대학운영위원회가 서울에서 열려서 브라더 송이 참석하였습니다. 위원들은 지난 2019 제주 워크숍을 평가하고 2020년 제주 교육일정을 확정하였습니다. 올해에는 모든 워크숍들이 제주시가 아니라 강정 프란시스코 센터에서 진행하기로 하였고 연말에는 모든 단체가 함께 모여 종강을 함께하기로 하였습니다.

 

[기도제목]

1. 새해에는 해군기지폐쇄운동을 위한 새로운 라운드가 시작될 수 있도록

2. 시민 평화 대학과 강정 평화 대학이 잘 협조하여 질 좋은 평화 교육과 훈련이 강정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3. 세계평화대학 강정캠퍼스 신입생 지원자들이 10명 이상 생기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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