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비가 추적추적내리는 상황에 레미콘 차량이 공사장에 들어왔습니다.

어제, 그저께는 비가 온다면서 안하던 공사는  오늘은 더 많은 비가 내리는데도 공사는 하더군요.

삼성, 대우, 우창의 공사관계자 오늘같은날 열기를 식혀주기때문에 더 공사하기 좋다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공사중단을 요구하시며 34일째 양윤모 영화평론가께서 옥중단식하고 계심에 도 불구하고,

야 5당이 공사를 중단하라고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원 21명이 제주도에 내려와 진상조사를 한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강정마을 사람들이 공사중단을 요구하는데도 불구하고

공사는 계속 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교수님께서

공사측에게도 공사를 중단하라고 하시면서 공사차량이 들어오면 막겠다고 하셨고,

공사장 입구에서 다른 활동가 한분과 먼저 막으시고,

공사차량이 뒤로 빠져서 공사사무소 입구로 들어온다는 것을 알기에

저와 교수님은 입구로 다시 갔습니다.

잠시, 송강호교수님이 잠시 다른 곳에 가 있을때,

레미콘 한대가 공사장 입구에서 들어오지 못하고 돌려서 사무소 입구로 들어오려고 했습니다.

저는 그때 혼자서 양윤모 선생님 34일 옥중단식 피켓을 들고 있었고,

가운데 서서 차량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서 있었습니다.

우창 소장이랑 어떤 아저씨가 막 저를 밀어대더군요.

저는 이러지 말라며 버티기를 했습니다.

그 사이, 생명평화결사에 친구하나가 와서 피켓을 잡고 뒤에 서고,

송강호 교수님이 레미콘 앞에 누우셨지요.

그리고 곧, 경찰 10여명이 왔고, 10분정도 현장에 있었고,

송강호 교수님을 현행범으로

체포하겠다고 하더군요.

송강호 교수님은,

"나는 아무 잘못이 없다. 여기서 조사받겠다"  

라고 소리치셨지만,

서귀포경찰서 경찰들이 교수님을 들어서 억지로 차로 태웠습니다.

이때 송강호 교수님이 차에 안타실려고 차 손장이를 붙잡고 안놓으시려고 했고

경찰들이 송강호 교수님 손을 억찌로 손잡이에서 떼어서 문을 닫고 태워갔습니다.

나도 공사방해했는데 왜 안대려가냐?

왜 현행범이냐, 설명을 해달라고

그 자리에서 소리치기도 했습니다.

소식을 계속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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