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온 소식입니다.

지난 한 주 동안 제 2차 평화의 집짓기 2주차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첫 주차에 이어 컨테이너 네 동은 합판을 붙치면서 바닥, 천장, 벽을 마무리 했습니다. 합판 위에 석고보드를 대고 그 위에 시멘트 칠을 하면서 컨테이너 네 동의 마무리 작업을 했습니다. 

컨테이너 네 동은 주 교수님과 학생들이 지난 금요일까지 작업을 하면서 마쳤습니다. 학생들과 작업을 마치고 떠나기 전에 함께 사진을 찍으며 지난 시간들을 기억해보았습니다. 학생들에게는 매일 반복되는 노동의 시간이었지만 완성된 컨테이너의 모습을 보면서 뿌듯해했습니다.  

제주팀은 전기작업에 이어 다 만들어진 네 동의 컨테이너에 등 설치 작업과 컨센트, 스위치 부착, 환풍기 다는 일을 했습니다. 하나 하나 천천히 일을 해가면서 일을 배우고 끝마칠 수 있었습니다.

컨테이너 네 동과 더불어 진행된 작은 집 짓기 두 동은 아직 진행 중에 있습니다. 지난 한 주는벽면에 합판을 대기 위해 상을 만들고 단열제를 넣는 일을 진행했습니다. 틀부터 먼저 만들어야 했고 손이 많이 가는 부분들이 있어서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 같습니다.

제 2차 평화의 집짓기는 7월 23일부로 공식적 일정을 마쳤습니다. 아직 미완성 된 부분은 지구마을평화대학이 주로 작업을 하고 강정의 활동가들도 함께 마무리를 하려고 예정 중에 있습니다. 

지난 주간에 강정에서는 2016 제주평화순례가 있었습니다. 매년마다 기독청년들이 강정에 방문하여 일손을 돕고 강정마을에 연대 하기 위해 함께하고 있습니다. 집짓기를 하면서 브라더 송은 평화순례에 온 청년들에게 환영인사와 강정에서의 평화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저녁 기도회시간에 청년들과 함께 말씀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바람말도 평화순례의 일정에 같이 참여하여 올레길 길잡이의 역할을 했습니다. 외돌개에서부터 강정마을까지 제주에서 아름답기로 유명한 올레 7코스를 함께 걸으며 강정과 제주의 평화를 갈망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기도 나눔] 

1. 삼거리 컨테이너 이전과 관련하여 마을회와의 소통이 중요한 시점에 있습니다. 마가지의 입장이 마을회에 올바로 전달될 수 있도록.

2. 제 2차 평화의 집짓기가 사고 없이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작은 집 두 집이 다 지어지기까지 안전하게 집을 지을 수 있도록.

3. 8월 1일부터 6일까지 진행되는 강정생명평화대행진과 그에 맞추어 제주 일주 항해가 잘 준비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