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 많은 일이 있었고 정말 바빴던 것 같아요. 이번주를 돌이켜보면 연대라는 것이 제게 가장 와 닿습니다. 이번주에 강정에 살면서 성주를 생각하고 연대하는 것에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연대는 개인적인 삶이 다른 사람들의 삶과 투쟁에 연결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사랑과 친절로 행하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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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스님들이 성주의 주민이 되기 시작했고 한국에 사드가 들어온 이후로 계속 연대 단식 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강정 활동가들도 성주 주민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연대 단식을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하루에 한 명씩 단식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카레는 월요일에 멜은 금요일에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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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강정 투쟁 10주년 연대 행사와 관련된 일을 하기도 했습니다. “구럼비는 00이다 라는 캠패인의 포스터를 영어 버전으로 만들었고 다른 외국 연대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이 분들에게 구럼비에 대한 기억과 영감을 적어 사진을 찍어 보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꾸미기_영어수업 친구들이랑 Blowing in the Wind 불렀어요.jpg

월요일 카레는 단식을 시작했고 해군기지 정문 앞에서 피켓을 들고 있었습니다. 오후 늦게 몸이 안좋아졌고 편두통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늦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카레는 단식을 하면 몸이 안좋아질 것이란 예상을 하였지만 그래도 많은 시간 단식을 하였습니다.

 

화요일에 카레는 포구 공사로 인해 옮겨졌던 컨테이너들이 다시 원위치로 돌아오는 것을 지켜보았습니다. 그리고 많은 컴퓨터 일과 마가지 회의를 마치고 수영에 갔었죠. 멜은 50m를 안 쉬고 계속 수영하였어요. 처음이었는데 실력이 아주 천천히 늘고있습니다.

 

꾸미기_수요일 물의날 5명 같이 했어요.jpg

수요일은 물의 날이었고 날씨가 정말 좋아 카약을 빨리 타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친구들이 함께 했습니다. 5명이 갔었고 등대 쪽을 갔다가 다시 포구로 돌아왔습니다. 또한 카약을 뒤집는 연습과 수영을 했습니다.

 

꾸미기_카약킹 팀과 함께 했던 수요만종기도.jpg

목요일에 지킴이 회의가 있었습니다. 강정의 몇몇 활동가들은 성주에 갔습니다. 저는 다시 한번 연대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했고 강정과 성주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저희의 모든 이야기들이 연결되어 있고 우리의 결심과 행동이 주민들과 더불어 세계에도 연결되어있다는 것을 믿습니다.  


꾸미기_릴레이 연대단식 7일째.jpg                 

꾸미기_어린이날 강정부스 자원봉사자 많았어요.jpg

금요일은 멜이 단식을 하는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린이 날이기도 했는데요. 저와 카레는 서귀포시에서 진행되는 어린이 날 행사에 복희의 작업을 돕기 위해 갔습니다. 저는 금요일이 얼마나 힘들까?”를 계속 생각했습니다. 아무 것도 먹지 않은 채 아이들과 함께 한다는 게 정말 쉽지 않을 거라 예상했죠. 그런데 하루 종일 괜찮았습니다. 저녁을 먹기 전에 몸이 약해지고 피곤해졌습니다. 그래서 저녁을 조금 먹고 난 후 좀 괜찮아졌네요. 처음으로 단식을 해봤는데 많은 생각들이 들었습니다. 연대 단식을 진행하는 지킴이가 함께 저의 단식을 응원해주었습니다.

 

카레와 저는 어린이날 행사에서 모종을 받았습니다. 토마토, 옥수수, 가지, 고추, 바질을 심었어요. 흙을 만지는 것이 환기되는 시간이었고 식물들이 자랄 것에 기대가 됩니다.


꾸미기_토요일 아침 백배후 윙카커피.jpg                 

이번 주말에 멜은 오키나와로 갈 준비를 합니다. 저는 오키나와 대행진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카레는 주말에 약간 감기에 걸렸고 계속 쉬었습니다.

 

만종기도회를 저녁 마다 하고 있습니다. 오철근 선생님이 육지로 올라가서 가끔씩 영어로만 진행을 하는데 친구들이 때때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기도제목입니다.

1.      다른 사람들의 삶과 이야기에 진실된 연대를 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배울 수 있도록

2.      성주의 주민들과 활동가들이 지치지 않고 힘을 얻을 수 있도록, 방문하고 있는 강정의 활동가들도 안전할 수 있도록

3.      59일은 대통령 선거일 입니다. 어떤 대통령이 되든지 민주주의가 계속적으로 발전 할 수 있도록

4.      멜이 혼자 비자 여행을 가고 일본의 다른 친구 2명과 한국에서 참여한 사람들을 만나게 될 것인데 안전하게 잘 다녀올 수 있도록

5.      카레가 감기에서 얼른 나을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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