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09 15:23
지난 3일 실버로부터 갑작스럽게 해양 훈련에 참여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한 달이라는 시간을 쉬기로 했을 때 강정의른 활동가로부터 돌아올 때 나누어 줄만큼 힘을 모아 오라는 말을 들었다는데 휴가 중 두 주간은 여전히 일에 치여 쉬지 못하다가 막상 갈 날이 다가오니
바다의 힘을 빌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정래간사는 지난 일주일간을
다음은 해상팀에서 온 소식입니다.
계속 항해를 하고 있습니다. 아침 일찍 배를 타고 가능하면 해가 지기 전 마을을 찾아 도착하려고 합니다.
바람이 없으면 바다에 계속 표류하고 있기도 합니다. 4월
5일 술라베시 랑가에서 희은/파코가 합류한 뒤로 7명이
배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그러던 중 어제 심한 바람과 파도를 만나 배의 줄이 끊어지고 부셔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11시간 항해 끝에 가까운 마을에
들렀고 주민들이 배를 고쳐주었습니다. 배의
상태을 보고 내일부터는 일부 인원은 육지로 이동하고 일부는 배로 이동하려고 합니다. 상태가 괜찮다면
함께 이동합니다. 저희의 마지막 도착지는 마제네 항구에 있는 르와오르 라는 곳입니다. 그곳에서 배를 분해해서 저장할 곳을 찾아야 합니다. 마땅한 곳을
찾으면 다행인데 그렇지 못할 경우 배를 저장할 공간을 저희가 직접 지어야 할 지도 모릅니다. 다행히
모두들 건강합니다. 다들 잘 지내시나요? 한국에 가서 뵙겠습니다.
[Jeju] 실버, 파코, 참치, 에밀리, 정래
1.
저희의 안전한 여정과 건강을 위해서 2.
이곳 사람들과의 관계를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