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온 소식입니다.


저희들의 삶의 속도가 다소 느려졌습니다. 아마 여름의 바쁜 일정들이 모두 끝나서 그런 것 같습니다. 아니면 브러다송이 독일에 있어서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브라더송과 마마송은 독일에서 90년대에 5년 가까이 살았지만 18년 동안 방문하지 못했습니다. 브라더송과 마마송이 보내준 사진에서 오랜 친구들을 다시 만나고 지나간 시간들을 기억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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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저희는 섬들의 연대와 관련하여 두 번의 발표시간을 가졌어요. 첫번째 발표는 목요일에 강정 평화센터에서 있었습니다. 대만 평화캠프에서의 경험들을 강정의 활동가들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두 번째로 한 발표는 제주시 교래리 쪽에 있었던 제주 평화축제였어요. 저희는 주 초에 발표를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고 사무실에 있는 물건들과 놀다 가게를 정리하였습니다. 카레는 강정마을 영자 신문 일을 하기도 했습니다. 저희는 삼거리에 비를 맞히고 있던 오래된 피아노를 버리기도 하였습니다

이번주 카레는 화요일에 기도모임을 인도하시는 김유승 목사님을 무척 보고 싶어 했습니다. 목사님은 보통 매주 화요일마다 성실하게 오셔서 인도를 하시는데 이번 주는 육지에 계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주는 바람말과 카레가 격일로 돌아가면서 기도회를 진행했고 이것이 다소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지만 카레는 기도로 하루를 마치는 것이 감사하고 이제 한국말로 기도 하는 것이 더 자연스러워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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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에 멜리사가 육지에서 왔습니다. 멜리사는 기도 시간에 참여하였고 평화캠프 발표에도 함께했습니다. 100배와 인간띠잇기를 함께 금요일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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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말은 금요일이 저희의 팀 빌딩 시간이라는 것을 기억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함께 중문의 숲에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그 숲에 있는 나무를 저희가 살고 있는 곳(새방밭)에 심으려 했습니다. 그런데 공소회장님은 나무를 숲에서 가져오면 잘 자라기 어려울 것이라고 하였고 저희들에게 잘 자랄 수 있는 나무를 알려주셨습니다. 그래서 민트, 비파, 무화과 나무를 저희 컨테이너가 있는 곳에 심었습니다.


저희는 팀 빌딩 시간에 숲에 갔고 나무에 오르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기도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30분의 침묵 기도시간은 매우 긴 것처럼 느껴졌는데 평화로웠고 재충전을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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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팀은 토요일에 제주 평화축제를 가려고 계획하였습니다, 그런데 카레가 편두통이 생겨서 쉬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평화축제에는 비가 오는 바람에 여러 일정들이 취소 되었습니다. 바람말과 멜리사, 반디, 진주, 정원, 동석은 아쉬움을 뒤로 하고 함께 해변가에 가서 점심을 먹고 산책을 했습니다. 카레는 저녁에 함께 강정 옆 마을인 월평에서 저녁 노을이 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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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일요일에 다시 평화축제에 갔습니다. 멜리사는 그곳에 온 여러 다양한 사람들을 보는 것을 매우 즐거워했습니다. 그리고 미국에 있었을 때 음악 축제가 생각난다고도 하였습니다. 저희는 부스에서 강정의 신문과 브로셔, 그리고 오래된 개척자들 브로셔도 나누어 줬습니다. 바람말과 카레는 강정 해군기지 반대 운동과 제주 비무장 평화의 섬, 섬들의 연대를 발표했습니다. 저희들은 비를 맞으며 춤을 추고 노래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새롭게 만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기도제목입니다.


1. 이번 멜리사의 강정 방문이 앞으로 함께 하게 되는 것에 잘 준비하는 시간이 되도록.


2. 올해 제주팀이 어떤 시간들을 보냈는지 돌아보고, 몇 달 후에 바뀔 상황들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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