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온 소식입니다.

이번주는 오랫동안 미뤄뒀던 제주팀 재정 일을 하며 천천히 한 주를 시작했습니다. 월요일 오후 마가지 모임에 참여하였고 민규는 제주시에 문신부님의 재판에 함께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기소자의 증인으로 참석해야 하는 경비원이 재판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문 신부님과 함께 재판정에 갔던 사람들은 제 2공항 건설 반대를 하며 당시 단식투쟁 7일 째에 있는 김경배 씨를 만나러 갔습니다.

화요일 오후 강정 마을회와 해군기지 반대대책위가 제주시에서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해군기지의 다양한 불법 행동을 고발하고 해군기지 앞에서 경비들로부터 일어나는 비인권적 사안들을 다뤘습니다. 예를 들어, 그들의 폰으로 불법적으로 지킴이들을 촬영 하고, 욕설, 성희롱, 위협에 대한 논의였습니다. 해군기지가 들어서면서 이러한 문제들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기자회견은 이러한 경비의 행동이 경비 근무 계약에 언급되지 않은 불법임을 고발하는 자리였습니다. 제주시에 있는 동안에 8일째 단식에 함께 참여하였고 소 상과 함께 행진을 하며 힘을 북돋아 주었습니다. 제주 도청 앞에서 저녁에 도청 직원들이 퇴근 할 때 노래하고 춤도 추웠습니다.

수요일 아침, 브라더송이 강정에 왔습니다. 민규는 영어 수업에 참여했습니다. 오후에는 알뜨르 비행장을 방문하여 제주 비엔날레 행사 중에 있는 예술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주로 난징 대학살 추모제를 진행하던 일본 전투기 격납고가 빛나는 무지개로 꾸며졌고 추모제를 하기 위해 모였던 자리에는 큰 장애물이 놓였습니다. 12월 13일 추모제가 있기 전까지 어떻게 추모제를 준비할지 논의를 해야 할 상황입니다.

목요일에는 세 가지의 중요한 모임이 있었습니다. 섬들의 연대 제주 위원회가 아침에 모임을 가졌고 오후에는 난징 대학살 추모제 준비를 위해 비무장 평화의 섬 모임을 가졌습니다. 밤에는 지킴이 회의 대신에 지킴이들이 일상 저항 행동에 새롭게 하고 싶은 것이나 변화되어야 할 것들에 대해 나누었습니다.  

시민 평화 대학 세미나가 금요일 오후에 시작했습니다. 수경이 샘터에서 왔습니다. 그리고 서울과 제주에서 각각 다른 NGO 단체들이 참여했습니다. 강정에 대한 소개와 중요한 장소를 방문하였습니다. 냇길이소, 포구, 멧부리를 방문했고 한진오 선생님은 제주 신화 보존의 중요성에 대해 알려주었습니다. 또 군사주의와 제주의 번영을 그린  “사랑 혹은 사랑하는 법”이라는 새로운 극의 리허설을 보기도 했습니다.  

토요일에 강정, 군산, 오키나와에 군부대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발표를 들었습니다. 오후에는 각각 다른 주제로 토론을 했습니다. 군사주의 없는 세상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강정 해군기지 반대 투쟁을 하는 데에 염려되는 부분과 앞으로의 계획들에 대해 나누었습니다.

일요일에 강정 주민 두 분을 만났습니다. 강정 해군기지 준공 이후에 공동체를 재건하기 위한 두 가지의 다른 관점에 대해 들었습니다. 동시에, 미 군함 머스틴 이지스함이 강정에 도착하였습니다. 한국군과 함께 군사훈련을 마치고 선원들이 휴식과 물자를 공급 받기 위해 강정에 들어왔습니다.

다른 시민 평화 대학 참가자들은 제주시에서 13일 째 단식 투쟁을 하고 있는 김경배 씨를 응원하기 위해 갔습니다. 저는 섬의 평화와 직결되어 있는 미군함이 들어오는 것에 반대하기 위해 피켓을 만들려고 강정에 있었습니다.  

기도제목 입니다.

1.      시민평화대학에서 참가자들이 서로 나누며 배우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2.      미군함이 들어올 때 제주가 평화의 섬이라는 메시지를 그들에게 알리고 평화적 수단에 의해서만 평화가 만들어진다는 것이 전해지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