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온 소식입니다.

 

꾸미기_강정천에서 발씻김 예식.jpg

꾸미기_강정포구까지 십자가의길.jpg


이번주는 부활절이 있는 거룩한 주간이었습니다. 그리고 강정에는 많은 행사들이 있었지요. 그럼에도, 화장실에 있는 곰팡이를 다 제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멜이 이번주에 청소를 했지만, 아직 끝내지 못했습니다. 저 카레는 콜롬비아에 여동생을 만나러 가기 위해 백신을 맞아야 해서 바빴고 베트남 전쟁의 희생자를 기억하는 피에타 상 설치를 위한 회의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화요일에, 영어 교실에 새로운 사람이 왔는데요, 강정의 활동가는 아니었습니다. 강정을 지나가는 새로운 140번 버스가 생겼는데 그 버스의 운전기사였지요. 저희들은 처음에 살짝 긴장을 하였지만 지금은 다른 멤버들과 잘 어울리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꾸미기_수요일 카약 타는 멜리사.jpg


수요일에, 저희 둘 만 카약을 탈 수가 있었습니다. 바람은 4m/s의 북서풍이었구요. 그래서 저녁 만종기도회 전에 강정 포구 근처에서 가볍게 연습을 하였습니다. 기도회는 강정천 중간에서 주기도문을 외웠습니다. 이번 기도회는 아마 올해 오철근 선생님과 함께하는 마지막 기도시간 이었습니다.

 

꾸미기_매일 백배하는 오철근선생님.jpg

오철근 선생님은 목요일에 강정에서 시간을 보낸 지 1000일을 맞았습니다. 아내와 시간을 가지기 위해 오늘 육지로 가고 가을에 다시 강정으로 내려옵니다. 선생님은 강정에서 1000일을 보냈지만, 삼보 일배는 1000일을 맞이하기 까지 시간이 조금 더 남은 것 같네요.  

 

꾸미기_발씻김 예식.jpg

목요일에는 제주 교구 강우일 주교와 함께 강정천에서 카톨릭 세족식에 참여하였습니다. 강우일 주교는 강정의 몇몇 사람들의 발을 씻겨주었고 다른 사람들은 각각 서로의 발을 씻겨 주었습니다. 저는 에리카의 발을 씻어주면서, 어떻게 예수가 그의 사랑을 그의 제자들에게 보여 주었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와 같이 섬기라 하였다고 설명 하였습니다.

 

꾸미기_일요일 저녁 먹고 카페방문.jpg


금요일에는 십자가를 지고 가는 예수의 고통과 함께 강정의 투쟁과 전쟁의 두려움을 묵상하며 십자가의 길에 함께 참여하였습니다. “제 맘속의 주님 상처 깊이 새겨 주소서를 부르며 마을회관 텐트에서 강정천, 삼거리 식당, 포구, 성 프란시스 평화 센터 옥상으로 갔습니다. 우리는 이곳에서 잠시 머물렀습니다. 도중에 성희는 저희에게 빵을 주려고 길을 건너는 미량에게 재미나게 소리쳤습니다. 그런데 결국 빵이 아닌 라면을 함께 먹었습니다.

 

꾸미기_십자가의길 하고 프란치스코 센터 옥상위에 쉬었어요.jpg


토요일 아침에는 영어수업을 하였고 핑크 쇼킹도깨비 인형을 이용해 강정에서 이곳저곳 위치를 설명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또 함께 부를 노래를 연습했고요. 5월 초에 인간띠잇기에서 함께 연습한 노래 부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꾸미기_제주시 세월호 기념 노래하는 친구들.jpg

오후에 멜은 세월호 3주기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제주시로 운전을 해서 친구들과 함께 갔습니다. 제가 처음에 제주에 방문하였을 때 세월호를 타고 왔었는데 그때 그 곳 주변에 주차를 하였습니다. 몇몇 음악들은 희망을 주고 재미난 음악이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음악들은 마음이 아리고, 한 노래는 아이를 잃어버린 엄마의 고통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또 다른 노래는 배가 침몰할 때 배 안에서 구조를 기다렸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저희는 일요일 퍼포먼스를 위해 11개의 구명조끼를 볍씨학교에서 빌렸습니다. 이 행사에 중간 어귀에 돌아왔습니다.

 

일요일에 저희는 쉬고 늦잠을 자고 가게에 가서 아침을 위해 계란을 샀습니다. 점심을 삼거리에서 먹고 사무실 앞에 꽃과 양파를 심었지요. 산책을 하고 에밀리, 동원, 이우, 하쿠와 저녁 식사를 했어요.

 

기도제목 입니다.

1.      많은 친구들과 가족들이 멜에게 연락을 한다고 합니다. 미국의 방송매체 보도로 인해 한국에 전쟁이 나는 것 아니냐고 묻는답니다. 그런데, 한국사람들은 59일에 있는 대통령 선거에 집중되어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강정에 있는 사람들은 성주에 사드배치가 되는 것에 더 주목을 하고 있구요. 뉴스 보도 방식이 우리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인식하고 이에 대해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2.      한 친구가 페이스북에 공유를 했는데 예수의 부활 이후에 어떻게 예수의 고통이 사라지지 않았는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우리의 고통을 짊어지면서 부활의 소망과 힘을 가질 수 있도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공평해 출정식 및 기자회견 관리자 2023.04.21 267
373 [제주전국대책회의 성명] 경찰과 검찰은 연행한 강정 마을회장 등 5명 주민/활동가들을 즉각 석방하라! 개척자들 2011.08.26 2231
372 [제주해군기지반대]제주도지사의 절대보전지역 해제 직권취소 청원을 위한 서명에 참여해 주십시오 file 윤애 2011.05.18 2230
371 [2013년 5월 27일] 제주에서 온 소식입니다. file 개척자들 2013.05.28 2228
370 [2011년 5월 16일] 제주에서 온 소식입니다 [1] 개척자들 2011.05.16 2201
369 [힘내라! 강정!] 해군기지 건설 백지화 촉구 시민행동의 날 file 개척자들 2011.06.23 2200
368 [2011년 3월 14일] 제주에서 온 소식입니다 file 개척자들 2011.03.14 2199
367 [2011년 4월 25일] 제주에서 온 소식입니다. file 개척자들 2011.04.25 2199
366 [2011년 4월 4일] 제주에서 온 소식입니다 file 개척자들 2011.04.04 2191
365 제주해군기지 연일 공사강행 조짐…강정주민 '실력저지' 윤애 2011.01.26 2180
364 강제연행 [2] 윤애 2011.05.19 2167
363 [힘내라! 강정!] 제 3차 시민 방문의 날 "놀자! 놀자! 강정에서 놀자!" file 개척자들 2011.08.23 2162
362 오늘은 5.18 하지만 강정마을은... 오늘 사진 윤애 2011.05.18 2158
361 [2011년 5월 30일] 제주에서 온 소식입니다 file 개척자들 2011.05.30 2158
360 [2011년 3월 28일] 제주에서 온 소식입니다 file 개척자들 2011.03.28 2149
359 [2011년 8월 15일] 제주에서 온 소식입니다 file 개척자들 2011.08.15 2133
358 [2013년 5월 6일] 제주에서 온 소식입니다. file 개척자들 2013.05.06 2123
357 [2013년 7월 1일] 제주에서 온 소식입니다. file 개척자들 2013.07.02 2102
356 [2011년 8월 22일] 제주에서 온 소식입니다 file 개척자들 2011.08.22 2093
355 [해군기지건설 백지화 촉구- 시민 평화 행동] 제주강정을 사랑하는 사람 다~~ 모여라~ file 개척자들 2011.07.14 2092
354 [2011년 7월 18일] 제주에서 온 소식입니다 file 개척자들 2011.07.22 20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