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온 소식입니다.

강정평화학교 17기가 진행된 월요일에는 마을주민인 김미량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해군기지가 강정에 들어오면서 바뀐 지난 삶에 대해 얘기를 나누어주셨습니다. 

해군기지 반대운동을 해오면서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오전과 오후, 두 번의 시간을 가지며 영화평론가 양윤모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선생님이 가지고 계신 세 가지의 꿈을 나눠주는 시간이었습니다. 

제주를 비무장평화의 섬으로 만드는 것, 제주에서 대안언론을 만드는 것, 마지막으로는 강정국제평화영화제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마지막의 영화제는 현재 준비중에 있으며 올해 4월에 임시 영화제를 진행하려고 한다 했습니다. 

강정의 평화운동을 다방면으로 진행하시고 여러가지 꿈을 가지고 현실화 하는 모습이 학생들에게 도전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날 오후에는 지난주 금요일에 직접행동에 대해 얘기 나눈 것을 직접 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해군 송별회'라는 이름으로 2시간 가량 공사장 정문 옆에서 아직 오지 않은 해군의 송별을 축하하며 신나게 춤을 추고 놀았습니다. 난로를 가져와 그 위에 야채와 소시지를 구우며 송별회의 분위기를 더 해갔습니다.

평화학교 마지막날에는 강정마을에 필요한 일손들을 도왔습니다. 오전에는 삼거리에 필요한 땔감을 모으고 활동가들이 사용하는 장소들을 청소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후에는 민수네 귤 밭에 가서 귤을 따며 일손을 도왔습니다. 

저녁에는 평화센터에서 홍세화 선생님이 오셔서 "내 생각은 어떻게 내 생각이 되었나"라는 주제로 공개강의를 진행하였습니다. 주체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게 하는 사회구조 속에서 사고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아는 시간이었습니다.

평화학교가 끝나고 1월 27일 수요일에 평화의섬 선언 11주년, 비무장평화의 섬 선언 4주년 행사를 가졌습니다. 여러가지 논의가 나눠졌고 제주를 ‘비무장’ 평화의 섬으로 만드는 것에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특별히 오키나와에 있는 활동가들도 함께 화상으로 서로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목요일에는 브라덜 송, 카레, 잔디, 수경이 함께 제주에서 배를 타고 고흥 녹동항으로 카렌스를 가지고 육지로 왔습니다. 저희는 구정까지 양평공동체에 머물며 사무국과 신년 사업 조정도 하고 건축도 도울 예정입니다.

기도나눔:

1. 새로운 제주 팀이 서로 이해하고 협력하며 일해 나갈 수 있도록

2. 양평에 머물며 올 해 사업을 잘 준비하고 팀워크를 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3. 현종의 치아 치료가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