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인사를 드립니다


혹시 얼마나 많은 돌고래들을 보셨나요? 때때로 저, 카레는 제주와 같은 섬에서 사는 것이 얼마나 특별한 일인지를 기억하게 됩니다. 이번 주 저에게 있어서 화제거리는 모두 물과 관련된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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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에, 부산에서 온 그룹이 있었습니다. 바람말과 저는 강정천의 물이 바다로 들어가는 곳인 멧부리 그리고 해군기지로 인해 얼마 남지 않은 바위에 서서 강정의 해안가였던 구럼비 사진 현수막을 들고 있었습니다. 방문한 사람들은 구럼비 바위가 어떻게 폭파되었으며 콘크리트로 덮였는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저희와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때때로 다른 사람들이 준비한 행사에 작은 부분 참여하는 것은 여전히 의미가 있고 쉬운 일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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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강정의 길거리 미사가 5주년이었던 지난 화요일에 구럼비 현수막을 인간띠잇기에 가져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미사에 참여하였고 구럼비 현수막을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그 구럼비 현수막과 사진을 찍고 몇몇은 자신이 그곳에 있었던 것을 손으로 가리키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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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화요일에는, 샨티학교에서 온 학생들과 함께 해상시위를 했습니다. 바람말은 오전에 샨티학교 학생들에게 카약 타는 방법을 알려주고 오후에 동석, 돌고래, 조약골, 샨티학교 학생들과 바다에 나갔습니다. 날씨는 무척 좋았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구럼비 현수막을 다시 가져가 해군기지 입구에서 펼치고 사진을 찍고 노래도 불렀습니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저희에게 경고를 하거나 벌금을 물 수 있다고 협박을 하던 해경과 군함이 아예 보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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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에는, 바람말은 돌고래와 조약골과 함께 제주의 서쪽으로 가서 핫핑크돌핀스의 돌고래를 관찰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것에 함께 했습니다. 소통의 불찰로 인해 저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함께 저녁을 먹고 토요일 돌고래 모니터링에 저를 초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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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에는, 대구에서 한 부부가 방문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날 저녁에 브라더 송이 강정으로 돌아왔습니다. 실제로, 저는 브라더 송에게 금요일 아침에 있는 섬들의 연대 모임을 알려주었고 브라더송은 회의 차 서울에 나왔다가 곧바로 집에 가지 못하고 지갑만 가지고 제주로 내려왔습니다. 감사하게도 브라더송께서 일정 변경에 쉽게 응해 주셔서 큰 문제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금요일 오후에는 5주년을 맞이한 영자신문 발송 작업을 하고 브라더송과 저는 국제팀과 함께 저녁을 먹었습니다. 


토요일에 돌고래 관찰을 핫핑크돌핀스와 함께 했습니다. 돌고래와 조약골은 섬들의 연대 모임을 함께 하고 있는데, 이들이 하는 다른 종류의 일을 보고 배우는 일이 참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하루 종일 돌고래를 관찰하는 것은 너무 좋았습니다. 한번에 20마리 정도의 돌고래를 볼 때도 있지만 하루 종일 있으면서 해안가를 따라 한 마리 혹은 두 마리의 돌고래를 보기도 했습니다.


일요일 아침에는 비가 왔습니다. 저희는 정자에서 아침을 먹었고 쉼을 가졌습니다. 오후에 함께 수영을 하러 갔습니다. 함께 살고 있는 에리카도 같이 갔는데요, 에리카는 왜 브라더송의 별명이 강정에서 물귀신인지를 이해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쉬지 않고 계속 수영하는 브라더송을 보며 즐거워했습니다.

기도제목입니다.

1. 다음주에 실행해야 할 중요한 것들이 많습니다. 7월에 지었던 컨테이너 집들을 어디에 둘지가 시급한 문제입니다. 저희는 중문의 숲 대신에 강정에 둘 곳을 찾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시고 좋은 땅을 인도받을 수 있도록.

2. 내년 사역 계획을 위해 하나님께서 저희들에게 지혜를 주시기를 기도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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