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팀 소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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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가키섬에서 인사 드립니다. 이번주 멜과 카레가 일본을 방문해 친구들 그리고 섬들의 연대 파트너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지난주 저희는 뉴스앤조이와 인터뷰를 했고 또 열린군대를 위한 시민연대라는 단체에서 주관하고 강정과 평택평화센터에서 참여하는 이벤트에도 참여했습니다. 주최측에서 영어통역을 준비 못해 저희들에게 사과했지만 나눔 내용이 제게도 익숙해서 멜리사를 위해 적절하게 통역해 줄 수 있었습니다. 강정을 자주 방문하는 많은 분들과 서울에서 다함께 만날 수 있었다는 것이 즐거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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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는 하루밤을 수연, 광일 간사님 집에서 보내면서 멜이 처음으로 번데기 맛을 볼 수 있었습니다. 수요일에 오키나와까지 잘 도착해서 강정평화학교 참가자를 만나 저녁식사를 하고 올해 대만에서 NARPI(날피) 훈련 때 만났던 한 친구와 밤시간을 보냈습니다. 미오 상의 남편이 목사님으로 시무하는 교회에서 하루를 묵으면서 헤노코부터 타케까지의 전경을 담은 벽화를 보았습니다. 미오상의 남편은 미군이 큰 활주로를 만들기 위해 오우라 항의 산호 군락지를 매립하려는 계획에 반대해 시위하고 있는 헤노코 블루카약이라는 팀을 지원하기 위한 보트의 선장이기도 하답니다. 그 보트팀의 이름이 헤노코의 꿈이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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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요일에는 미오상과 함께 오키나와 북쪽을 다녀왔습니다. 미국은 생물다양성 보고인 얀바루 숲 안에 있는 타케의 작은 동네 근처에 헬기착륙장을 만들고 있는데 이곳에 있는 강에는 댐 조차도 설치된 적이 없었습니다. 많은 주민들은 건설근로자들이 출근하기 전 현장에 도착하기 위해 새벽 4시경이면 집을 나섭니다. 많은 수의 오키나와 은퇴 주민과 몇몇 젊은이들은 매일 연좌농성을 하고 육지에서 온 경찰들은 공사 차량 진입로에서 그들을 끌어냅니다. 저희도 오후에 그 시위에 합류했습니다. 흡사 강정 마을과 비슷한 분위기지만 일본어와 오키나와 언어로 더 길게 연설을 하고 댄싱은 없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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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그날 밤 강정마을에도 여러 번 방문한 적이 있는 불교도 친구들과 헤노코 가까이에서 묵었습니다. 그들의 숙소와 사찰은 차 수리장에 놓인 컨테이너하우스 였습니다. 콘테이너 집에서 묵는 것은 이젠 익숙해져 있네요! 금요일에 카데나 공군기지에서 있는 아침 시위에 함께 갔습니다. 타케에서와 같이 현지주민들은 미국인인 저희들이 시위에 함께 한 것에 대해 감사해 하면서 마이크를 잡고 왜 기지가 폐쇄돼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나눠 달라고 했습니다.

 

 멜은 오키나와에 얼마나 많은 미국의 가게들, 패스트푸드점, 술집과 문신가게들이 들어서 있는지를 보고는 놀라워했답니다. 뿐만 아니라 현지 주민들이 이제껏 얼마나 힘들게 이들에 대항해 오고 있는지를 보는 것도 감동적이었습니다. 금요일에 나하시에 사는 몇몇 다른 친구들을 만나고 토요일엔 이시가키를 향해 날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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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녁에 도착해서 미에상의 남편분과 두 아이들과 함께 저녁 수영을 하기 위해 바닷가에 갔습니다. 미에상은 작년 요나구니를 방문할 때 저희를 위해 통역을 도와준 분으로 올 해 대만캠프에도 참여했습니다. 그녀는 내년 이시가키에서의 평화캠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기지반대 시위 파트너의 실험실을 방문해 방사능 피폭 음식물을 테스트하는 과정을 보았고, 작년에 이시가키를 안내해 주었던 셋스코 상을 다시 만났습니다. 오늘은 그녀가 저희를 일본 자위대가 새로운 기지를 짓고 있는 마을 주변을 차로 돌아볼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조금 있으면 내년 평화의 바다를 위한 캠프를 기획할 내사랑 이시가키그룹의 멤버들이 여는 저녁 만찬에 갈 예정입니다.

 

기도나눔:

* 우리의 방문이 내년 평화캠프를 진행할 팀들을 응원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 오키나와와 이시가키에 대해 많은 것을 가르쳐주고 너그럽게 맞아준 여러 친구들에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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