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온 소식입니다.

 

꾸미기_강정생활 다시 시작- 만종기도.jpg


지난 월요일 밤, 멜과 저는 서울에서 700회 세기모에 참여했습니다. 초창기 세기모에 참여하였던 멤버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들이 각기 다른 장소에서 어떻게 기도를 계속 해갔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죠. 다른 현장 들에서 한국에 있는 세기모 시간에 맞추어 기도를 했다고 했는데, 멜과 저는 제주에서의 세기모 시간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화요일 아침에 배추를 다같이 심고 제주에 가기 전에 샘터 팀과 피자 뷔페식당을 다녀왔습니다.

 

꾸미기_수요일 카약 시위- 하얀 등대까지.jpg

수요일 오전 바빠지기 전에 짧은 시간 동안 저희가 해야 할 일들을 정리했습니다. 오후 한시 반에 카약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4시에 마가지 모임이 있어서 조금 빨리 시작했지요. 에리카, 완동 그리고 니틴이 함께 했습니다. 니틴은 내년에 간디의 150번째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 세계여행을 하고 있는 인도 친구인데 2주 동안 강정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니틴은 지난 주에 카약을 탔기 때문에 초보자는 없었죠.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해군기지 앞에 있는 등대까지 카약을 타고 갔습니다. 바람과 파도는 돌아오는 길에 중간 정도였고, 좋은 연습이자 운동이 되었습니다

 

꾸미기_100배하기 어렵게 만든 경비들.jpg


어느 날 아침에, 해군기지를 지키는 경비원이 시비를 걸기 시작했습니다. 백배를 하는 중에 한사람에게 이곳 말고 더 뒤로 가서 백배를 하라고 했죠. 그리고 도로의 한 구석에서 피켓을 들고 있는 사람에게도 옮기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계속적으로 소리를 지르고 같은 말을 반복해서 했습니다. 우리는 화가 났습니다. 그런데 그 날에, 니틴이 그 경비원에게 꽃을 주며 당신이 정말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안다라고 얘기해 주었습니다. 경비원 자신은 본인이 나쁜 사람이라고 했지만 꽃을 가지고 니틴과 함께 셀카를 찍었습니다. 저는 100배를 하는 중에 다른 곳으로 옮기라고 하는 것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데 니틴의 창조적인 방법이 생각할 거리들을 주었습니다.    

 

꾸미기_살아있는 시민들의 신뢰 산책.jpg

꾸미기_아름다운 오름에서 산책.jpg


금요일은 하루 종일 강정 평화학교의 살아있는 시민학교 마지막 강연 시간을 가졌습니다. 5월과 6월 월요일 밤에 만나서 평화 교육 주제들에 대해 공부를 했습니다. 의사소통, 협력, 의사결정과 갈등이라는 주제였지요. 강정 지킴이들과 지역 사람들이 참여하여 살롱 드 문(강정 갤러리)에서 다양성과 신뢰에 대해 상호간 연습을 했습니다.

 

꾸미기_인간띠 잇기 같이 하는 친구들이.jpg

꾸미기_에밀리 전시하는 사롱드문에서 평화학교.jpg


우리는 밖에서 눈을 가리고 서로를 신뢰하며 걷는 연습을 했고 한국사회의 소수자들과의 모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또 하나 기억에 남는 활동은 호수가 인도 한 것이었는데, 호수가 우리들의 이마에 스티커를 붙여 놓았고 이마에 같은 스티커가 붙여있는 사람들을 찾아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 다른 사람과 얘기할 수 없고 자신의 스티커를 볼 수도 없었죠. 수업이 끝날 때 즈음, 구성원들은 보다 더 의사소통이 편해졌고 호흡을 맞출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의사소통에 새로운 기술을 배울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이번주 수요일 오랜만에 마가지 모임을 했을 뿐 아니라, 강정 합창단과 평화학교 모임에도 오랜 만에 참여했지요. 토요일에는 다시 영어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오후에 영어 수업 참여자들과 함께 오름에 놀러 갔습니다. 날씨와 경치는 무척 아름다웠고 쉬며 함께 시간을 보내는 데 정말 좋았습니다.

 

기도제목입니다.

1. 이 시기는 여름 사역을 마무리하고 가을 활동에 대해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일과 삶에 건강한 리듬을 찾을 수 있도록

2. 다음 달에, 멜은 내년 계획에 대해 생각 중이고 개척자들에 얼마 동안 남아있을지 생각 중입니다. 공동체원들이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곳을 함께 분별하며 도와줄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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