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Bro. song 과 예수회 박도현 수사의 구속일이 20일을 넘겼습니다.  영화평론가 양윤모 선생님은 6개월이 다 되어 가네요. 평화활동가 김영재는 100일을 넘겨 마을의 지킴이들이 100일 축하 영상을 만들어 웃음과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억울하게 수감되는 평화수감자 그리고 국민으로서의 권리를 통제 당하고 인간다운 삶을 외치는 전국 각지의 국민들이 사법 처벌을 받고 있는 시국을 위한 미사가 제주교구 중앙성당에서 열렸습니다. 제주교구 강우일 주교는 강론을 통해 ‘헌법의 가치’를 재차 강조를 했습니다.

강우일 주교는 

“국민의 인권을 짓밟는 권력은 결코 정당화 될 수 없다는 게 헌법 1조의 제일 첫 마디에 나오는 말”이라며 “그러나 아직도 이 나라에는 국가의 주인인 무시하는 국가기관의 초법적인 행위가 너무나 난무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법을 다루고 법을 집행하는 이들이 법을 처음 공부하던 초심으로 돌아가길 바란다”며 “이 나라의 많은 젊은이들이 법이 무엇인지를 알고 잘못된 선배법률가들의 나쁜 표양을 따르지 않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도 언급했지요.

미사 마지막에는 마을주민 김미량 씨의 요청으로 ‘강정아’ 노래를 부르며 강정마을의 고통을 함께 노래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한 주도 생명평화대행진, 인간띠잇기 그리고 평화학교 준비로 인해 하루하루가 가득가득 채워졌었네요. 7월 강정평화학교 주제인 ‘온몸으로 평화학교’는 오늘 제주평화기행을 시작으로 1주일간 진행이 됩니다. 모두참가자 4명, 부분참가자 10명에 준비위원들이 9명으로 구성되어져 운영이 됩니다. 생명평화대행진 준비는 강정마을 안보다도 밖에서 그 열기가 뜨겁습니다. 아직 참가자 인원수는 저조하지만 마지막까지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강정마을 안은 8월 4일 인간띠잇기 행사에 열심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1500명 이상의 사람들이 모두 모여 손을 맞잡고 구럼비를 감싸 안는 꿈을 안고 모두가 행복하고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파코의 비자가 2년으로 연장이 되었답니다. 너무나 친절한 이민국 직원을 만나 더 기쁜 표정을 지은 파코 모습이 지금도 선합니다. 실버와 동원 그리고 강원대 경회 형제는 오늘부터 평화학교 준비위원으로 참여를 합니다. 요즘 경회 형제는 동원과 함께 바다에 나가 카약을 타는 일에 고단한 하루하루를 보내기도 합니다.

이제 드디어 정래간사님이 강정에 입성하시네요. 오늘 저녁에 도착예정입니다. 파코가 정래간사를 위해 주인삼촌께서 주신 박스를 통해 멋진 침대를 만들 것입니다. 정래간사님이 제주에 계시는 동안 건강이 더 회복되시길 기도 부탁 드립니다.

우리가 때로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서로의 마음이 닿아 있다는 것에 큰 힘을 얻습니다.

[Jeju] 실버, 파코, 참치, 정래

1.       강정의 평화수감자들의 몸과 마음의 평안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2.       제주에서의 생활을 시작할 정래간사의 건강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3.       평화학교 주간 동안 즐겁고 보람 있는 일로 가득 채워지고, 참가자들의 마음 속에 평화의 홀씨가 심어질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