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25 11:00
제주에서 온 소식입니다.
이번주 제주팀은 피곤한 시간을 보냈어요. 매월 두 달에 한번씩 하는 강정 영자 신문 편집을 했습니다. 그런데 분량이 평소보다 두 배 더 많았고 마감 시간을 앞두고도 첨가되고 변화되는 것이 많았어요.
월요일 오후에 서귀포시에서 제주 2공항 건설과 관련한 주민 설명회가 있었습니다. 설명회 장소가 강정과 가까웠는데, 성산에서 반대 투쟁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먼 거리였습니다. 정부 관계자들은 공항에 의해서 가장 영향을 받을 사람들, 많은 사람들이 땅을 잃고 소음에 피해를 받을 사람들의 의견을 듣지 않았습니다. 이 마을 사람들이 와서 그들의 반대 입장을 분명하게 표명했습니다. 그들은 단상 위로 올라가고 싶어했지만 공무원들과 정부 관계자들로 인해 단상으로 올라가는 것이 차단 되었습니다. 한 시간 정도 공항 반대자들이 그들의 입장을 알리기 위해 경찰, 공무원들과 대치를 하였고, 정부 대표자들은 주민 설명회가 취소되었다고 알렸습니다. 지친 공항 반대자들은 단상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저 카레는, 강정 사람들과 함께 갔었고 가운데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강정 영자 신문 일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활동들을 했어야 했습니다. 몇몇의 강정 지킴이들이 다른 지킴이들을 인터뷰하고 있습니다. 왜 강정에 왔는지, 그리고 무엇을 했고 어떤 것을 경험했는지 나누었습니다. 호수가 저와 멜을 인터뷰 했습니다.
수요일 아침에는 영어 수업이 있었습니다. 오후에는 카약을 탔습니다. 한양대 인류학과 학생들이 강정에 방문 했습니다. 이 중 3명이 함께 카약을 탔습니다. 비가 왔지만 바람과 파도는 잔잔했습니다. 그래서 카약을 타는데 무리가 없었습니다.
브라더송은 수요일에 재판을 받는 일정이었지만 연기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주에서 다른 단체와 회의, 친구들을 만나는데 바쁜 시간을 보냈죠. 수요일 밤 만종기도회를 마치고 브라더송의 친구들과 함께 피자를 먹으러 갔습니다. 대부분의 시간은 서로 다른 일정을 바쁘게 보냈답니다.
목요일 아침 100배를 하러 갔을 때, “주한미군을 환영합니다”라는 문구를 해군기지에서 봤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미군들을 봤다고 했고 그런데 이들이 무엇을 하는지 몰랐습니다. 이 날은 마침 국제 평화의 날이었는데 기분 좋지 않게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이 날 인간띠잇기에서 국제팀 리더인 최성희는 “주한미군은 제주에서 떠나라”라는 피켓을 들고 있었습니다.
저녁에 지킴이 회의 시작 전에 올해 섬들의 연대 이시가키 평화캠프에 참여했던 사람들의 발표회가 있었습니다. 다양한 섬들에서 온 참가자들이 평화를 위해 일하는 데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었다는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금요일에 육지로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공항에 여권을 챙기는 것을 깜박 했습니다. 브라더송과 멜은 먼저 육지에 갔고, 저는 다시 강정으로 버스를 타고 가서 여권을 챙기고 공항으로 다시 와서 비행기를 탔습니다. 밤에는 샘터 식구들과 윷놀이를 하였습니다.
토요일 저는 덕소에서 쭈야를 만나 내년 제주에 있을 평화를 위한 섬들의 연대 캠프에 대해 짧은 논의를 했습니다. 저희는 함께 캠프 코디를 자원했습니다. 리유니온데이 때 이시가키 평화캠프를 다녀온 쭈야, 신정자 전도사님, 멜, 현성과 함께 발표를 했습니다.
기도제목 입니다.
1. 지난 화요일 서울에서, 고 조영삼 님이 사드 반대를 외치며 분신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수요일에 돌아가셨습니다. 분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야하지 정말 어렵습니다. 그런데 저는 모든 사람이 삶의 소중함을 더 인식함과 동시에 전쟁과 전쟁준비로 인한 황폐와 절망을 깊이 알아가도록 기도가 필요합니다.
2. 성산에 제 2공항 반대 운동을 하는 지역 주민들이 힘과 격려를 받고 서로 더 연대할 수 있도록.
3. 요즘 강정에서는 사람들 간의 갈등이 있습니다.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영향이 있는데, 문제들을 직면하는 지혜를 주시고 동시에 끈끈한 공동체를 세워갈 수 있도록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