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16 11:39
제주에서 온 소식입니다.
브러더송은 지난 월요일 오후 제주 비무장평화의 섬 선언 대회 준비를 위해 제주로 내려갔습니다. 바람말과 멜도 밤 비행기를 타고 들어갔는데요, 카레는 장염으로 인해 샘터에 더 머물렀습니다. 멜은 이미 강정에 몇 번 방문을 했었는데 드디어 강정에 살게 되었습니다. 멜의 강정에서의 첫 주간은 매우 바빴습니다.
도순에 있는 새로운 컨테이너 마을이 겨울딸기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2층 컨테이너에 올라가기 위한 계단과 데크 작업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건축캠프를 진행했던 성산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쓰레기를 버렸습니다. 수요일 밤에 카레가 내려올 수 있었고, 함께 데크 작업과 회의에 참여 하였습니다.
토요일에는 미국 장로교에서 발런티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강정에 방문을 하였습니다. 아침에는 강정을 둘러보았고 오후에는 활동가들과 함께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브러더송과 바람말은 샘터로 가져오기 위한 짐들을 꾸렸습니다. 브러더송은 많은 책들을 가져와야 했고 바람말은 짐이 별로 없었습니다. 일요일 이른 아침 완도로 가기 위한 배를 타기 위해 일찍 강정에서 떠났고 저녁 7시가 다 되어서야 양평에 도착하였습니다.
멜과 카레는 일요일에 쉬었습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강정 낭독회에 갔는데요. 호수가 늘 이 낭독회를 준비해오고 있습니다. 이날은 특별히 에밀리가 자신이 그린 그림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카레는 강정합창단과 함께 두 노래를 불렀고, 어떤 사람은 시를 읽거나 노래를 하고 삶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강정에 있는 친구들의 다양한 재능을 볼 수 있어서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기도제목입니다.
1. 멜이 강정에서의 새로운 일정과 삶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2. 강정평화학교(1월18일-21일)에 참여할 학생들이 뜻 깊은 시간이 될 수 있도록
3. 추운 겨울 건강히 지낼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