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22일] 제주에서 온 소식입니다.

2013.04.22 10:15

개척자들 조회 수:2319

지난 주는 항해 여정의 마지막 주간이었습니다


랑카위섬의 석양_130417-001.JPG


저희의 배, 뿌뜨리 라웃 그러니까 바다의 공주는 원래 주인이 있는 루아오로 돌아왔습니다. 루아오 마을 사람들의 도움으로 배를 저장하기 위한 작업을 마칠 수가 있었습니다. 배에 색을 다시 칠하고 보관을 위한 작은 집을 만들었습니다. 마을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배를 저장하기 위해 대나무집을 짓는 모습 _ 130415 르와오르에서-001.JPG


이 일을 마치기 위해 3일 밖에 걸리지 않았는데 그래서 16일에서 18일까지 지난 2년 반 동안 이 배를 보관해주셨던 랑까이에 있는 가족들을 다시 방문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랑카위섬 앞바다에서 잠수하는 파코 모습 _130417 랑카위섬에서-001.JPG  랑카위섬 앞바다에서 잠수하는 bro song 모습 _130417 랑카위섬에서-001.JPG


특히 랑까이 섬은 바다가 저희가 여행했던 그 어느 지역보다도 맑고 깨끗합니다. 그래서 마지막 방문 기간 동안 수영도 하고 잠수도 하며 바다 속에 있는 물고기와 산호들을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랑카위섬에서 수영하는 타코타,파코,에밀리_130417-001.JPG


마지막 날 밤에는 이 가족들의 남자 형제들과 늦게까지 이야기 했습니다. 저희는 이곳에 사는 사람들의 삶에 대해서 알 수 있었고 특히 어부들의 삶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어부의 삶은 무척 위험하고 많은 이들이 질소 중독으로 병을 앓기도 했습니다. 그로 인해 여러 번 마비가 오기도 했답니다. 저희는 가족들이 준비해준 초특급 저녁 식사를 대접 받았습니다. 정말 많은 생선 요리와 함께 말이지요.


핫사누딘 대학교 해양생태학과 학생들과 함께 학교에서 점심식사 _ 130419 마카사-001.JPG  핫사누딘 대학교에서 _ 130419-001.JPG


4 18일에는 랑까이에서 형제들이 자신들의 고깃배로 저희를 마카사르로 태워주었습니다. 저희는 그곳에서 로미의 친구인 에이미의 집에 머물렀습니다


Ammy 의 집에서 가족과 함께 _130419 마카사에서-001.JPG


419일은 인도네시아에서의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저희는 항해 중에 발랑 롬뽀 섬에서 만난 적 있는 하사누딘 대학교 학생들과 모임을 가졌습니다. 이 학생들은 전문 다이버들이었고 대부분 전공이 어업이나 해양 관련이었습니다. 아마도 미래에 인도네시아에 SOS팀이 만들어질 지도 모르겠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말레이시아로 이동해서 마지막 휴식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동원, 에밀리 그리고 브라덜 송은 월요일 한국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희은파코와 함께 처음에 배를 저장했던 랑카위 섬으로 다시 가는 모습 _ 130416 랑카위섬-001.JPG

 

[Jeju] 실버, 파코, 참치, 에밀리, 정래


1.       비무장 평화의섬 연대를 위해 대만을 방문하고, 항해 훈련을 위해 인도네시아 슬라웨시를 찾아갔습니다. 여정 중간에 말레이시아와 아체도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정 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만났는지 모릅니다. 우리의 여정 동안 친구 또는 가족처럼 도움을 주고 함께 대만,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모든 사람들에 대한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잃지 않도록 기도해주세요.

2.       앞으로 더욱 항해를 하듯 해야 하고 하고 싶은 일들이 많습니다. 한국에 돌아오면 대만, 오키나와 그리고 제주도 개의 섬들의 비무장 평화의섬 연대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그리고 다음 항해를 어떻게 만들어 나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과 논의들이 진행될 것인데, 고민하고 논의하는 과정에 평화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3.       북한과 남한의 긴장감 속에 국가안보를 위한 분위기가 매우 강압적이고 일방적입니다.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의 부당함과 불법성에 반대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또다시 연행되고 구속되는 상황입니다. 평화를 외치는 목소리가 숨죽여질까 봐 걱정입니다. 국가안보에 의한 평화가 아닌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으로부터의 평화가 이루어질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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