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이 타이완을, 브라덜 송이 오키나와와 육지를 방문하러 떠난 다음, 제주팀은 적은 인원만이 남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 방문한 손님으로 인해 신나는 한 주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바로 샘터에서 온, 인도네시아 발룬티어 신디의 방문이 있었습니다. 인도네시아로 7월에 돌아가게 되는데 그전에 휴가겸 제주에 왔습니다.

 지난 주 파코와 실버는 영문 월간 소식지 작업에 바빴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미뤄지는 바람에 다른 때보다 더 늦게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막바지 작업에 몰두해 그 소식지를 마무리했어야 했지요. 실버는 글을 쓰거나 읽고 확인해야 하는 기사들이 여럿 있었고 파코는 디자인과 편집일을 합니다. 실버는 다음 주 있을 평화포럼 준비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물론, 정문 앞에서 매일 열리는 가톨릭 미사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미사 후에 함께 손을 잡고 노래 부르고 춤을 추지요. 매일 네 가지 다른 강정 노래와 춤을 즐기고 있습니다. 파코는 아주 적극적인 춤꾼으로 모두가 파코에게 매일 춤추는 시간에 함께 해달라고 부탁합니다.

에밀리가 떠난 뒤, 파코가 강정 마을에 있는 유일한 외국인이었는데, 마침내 강정 마을에 온 새로운 국제 봉사자가 있습니다. 몇 달 동안 이곳에 머물며 강정에 대한 작은 책을 쓰고 또 글들을 쓰려고 한답니다.

신디는 대부분의 시간을 파코와 실버와 함께 하고 있는데, 지난 주에는 신디와 비슷한 국제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캐나다 친구들이 제주에 휴가로 오게 되자, 그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성산일출봉 등 제주에 있는 유명한 자연 경관을 볼 수 있는 곳을 가기도 했습니다.

신디와 새로운 국제 봉사자 그리고 저희를 위해, 저녁 식사 시간을 가지기도 했고, 마을에 결혼식이 있어 잔치 음식을 맛보기도 했습니다. 또 가톨릭 피정의 집에서 열린 저녁 식사에 초대받아 소머리와 혀를 먹기도 했지요. 그리고 강정마을과 다른 마을 간에 체육대회가 열렸는데 강정이 우승하게 되어 불고기 파티를 열기도 했습니다. 어제는 중문 해수욕장에 가서 신디와 함께 수영도 하고 서귀포시에 가서 맛있는 저녁도 함께 했습니다.

[Jeju] 실버, 파코, 참치, 에밀리, 정래

1.       제주에서 있을 평화포럼을 위해서

2.       동원과 브라덜 송의 안전한 돌아옴의 여정을 위해, 그리고 신도가 남은 휴가 동안 이곳에서 잘 지내다 다시 샘터로 돌아갈 수 있도록

3.       강정마을의 활동가들과 마을사람들이 얼마 전 있었던 천막 철거 충격으로부터 회복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