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6.10 09:28
한 주 동안 다양한 손님들을 만나는 일정이 가득했습니다. 손님 방문의 한
주였습니다.
6월 4일 화요일, UN 인권옹호자 특별보고관인 마가렛 세카기야(Margaret Sekaggya) 씨가 강정마을을 방문했습니다. 강정마을에서
이루어지는 여러 인권침해 사례를 조사하기 위해 왔는데, 해군기지를 찬성하는 입장을 가진 강정 주민들과의
만남을 가진 뒤에 이루어 졌습니다. 강정마을 주민, 활동가, 종교인 등 다양한 인권 침해 사례 당사자들이 나와 상황을 설명하였고, 우리가
바라는 권고 사항을 UN 특별보고관에게 요청을 하였습니다. 그
중의 하나는 에밀리와 같은 외국인에 대한 강제출국이나 입국금지에 대한 강력한 권고 요청이었습니다. 이는
다행히도 6월 8일 토요일에 특별보고관 기자회견 때 정부에
대한 권고사항으로 제시되어 정부는 이 권고사항을 지켜야 할 의무가 생겼습니다.
5일 수요일에는 한겨레 21 사진기자가 강정의 해상팀 취재를 위해 방문했습니다. 바다를 참
좋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루 종일 해상팀 식구들과 함께 다니며 사진을 찍었고, 카메라를 목에 감고는 카약을 타고 바다를 항해하기도 했습니다. 이
날 항해는 해군기지 공사장을 중심으로 동쪽 끝에서 서쪽 끝까지 일주를 하는 첫 항해여서 의미가 남달랐습니다
청년들도 방문을 했었는데, 도보 여행 중
강정에서 발목을 잡힌 상진과 민이라는 친구들과 군 제대를 하고는 바로 강정으로 온 가향교회의 철수라는 청년이었습니다. 이 친구들 덕분에 한 주 동안 힘 써야 하는 일들을 해결해서 참 뿌듯하고 고마웠습니다.
토요일에는 여호와의 증인들이 집을 찾아왔습니다. 예전에
찾아왔을 때 Bro. song 이 집에 와서 커피 한 잔 마시자고 한 약속이 지켜진 셈입니다. 1시간 정도를 이야기 하다가 Bro. song 이 또 다른 약속을
하나 만듭니다. 저희가 왕국교회에 한 번 가겠습니다. 라고
말이지요. 여호와의 증인들과 함께 평화를 위해 함께 갈 수 있는 길이 생긴다면 얼마나 좋을지 생각만
해도 기분 좋습니다. 이 외에도 돌고래 방류 심포지엄에 가서 강정마을에 대해 홍보를 하고, 3차 비무장평화의섬 준비모임을 여러 사람들과 함께 가졌습니다.
그리고 대만의 소식이 몇 가지 있네요. 에밀리는
이번 주에 대만의 핵폐기장 섬으로 알려진 란위 라는 곳에 4일 간 머물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섬은 필리핀 분쟁 지역과도 가까워 주민들이 평화를 열망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에밀리는 그곳과의 비무장평화의섬 작은 연대를 꿈꾸고 있습니다. 또한
에밀리는 현재 고모집으로 이사하여 고모와 함께 살고 있는데, 고모의 건강이 좋지 않아 함께 병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Jeju] 실버, 파코, 참치, 에밀리, 정래
1.몸이 갇혀 있으니 자신들의 평화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을까 걱정스럽고 위축될 지 모릅니다. 제주교도소에 있는 평화수감자
네 명의 몸과 마음의 평화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2. Bro. song 건강의 좋지 않은 신호인지, 요즘에 눈이 빨개지는
것 때문에 생활에 불편함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Bro. song 과 더불어 3.공동체를 떠나 있는 생활이 외롭고 힘들게 느껴지는 에밀리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함께 일을 할 수 있는
좋은 사람들을 보내주시고, 지금의 고독한 싸움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