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전합니다.

지난 한 주는 ‘송강호&박도현 인권실현을 위한 위원회’의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졌습니다. 제주대학교 로스쿨의 신용인 교수가 중심이 되어 모인, 가톨릭, 개신교, SOS(해상팀), 개척자들 등과 함께 송강호&박도현 인권 문제 해결을 위해 힘써 온 것이 어느덧 두 달이 넘었습니다. 송&박 인권위원회에서는 국회와 도의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제주도청의 해군기지 불법공사 부실관리감독에 대한 행정사무조사를 하도록 도의회에 청원을 12일 목요일에 하기도 했지요. 부실관리감독이 죄 없는 사람들을 죄은으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현재 송&박 인권위에서는 제주도 6개 도당에 두 분의 인권문제에 대한 답변을 요구한 상태이기도 합니다.

 지난 한 주는 집 안이 허전한 주간이었습니다. 실버,파코 간사가 미국비자 신청을 위해 3일 간 육지를 다녀왔고, 동원은 지금 대만을 여행 중입니다. 조정래 간사가 ‘나 홀로 집에’ 있었던 날도 있었지요. 하루는 실버와 파코 간사가 서울에 간 날, 이웃집인 태나집에서 마마송과 동원이 함께 리크레또 게임을 했습니다. 고수들이 부재한 순간에 초보자들이 과감히 원정경기를 나선것이지요. 초등학교 3학년인 태나와 함께 했는데, 더 초보인 태나를 누르고 성공적인 원정경기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동원은 대만에서 에밀리와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대만에서 동원은 동우대학교의 사회복지사모임에 초대되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보냈는데, 동원은 모임에서 사람들에게 ‘복지틀 속에 갇혀 있지 말고, 길을 떠나 사람과 사회에 더 깊고 가깝게 다가가 달라’고 요청하는 내용으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강정에는 문정현 신부님이 치료와 회복을 마치고 다시 공사장 정문 앞으로 돌아오셨습니다. 지금 재활 중인 고길천 선생님은 더 강도 높은 재활을 위해 안양에 있는 재활병원으로 옮긴 상태입니다. 감옥에 계신 평화수감자 중 벌금 납부 대신 감옥을 택한 강정 지킴 박용성 씨는 월요일에20일을 채우고 출소를 했고, 나머지 분들은 여전히 감옥에 계십니다. Brother 송은 “박도현 수사님과 한 배를 탔기 때문에 수사님의 의사에 따라 보석신청을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말은 전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