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08 20:35
모두들 안녕하세요. 대만에서 제주와 대만의 소식을 함께 전합니다. 실버, 파코, 동원 그리고 에밀리 간사는 모두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함께 있습니다. 6개월 만이에요. 함께 있으면 항상 장난치고 웃고 떠들며 맛있는 음식도 먹으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언니, 오빠, 친구가 와서 에밀리 마음은 하루 종일 부풀어 올라있습니다. 20일 대만에
도착하였고, 23일에 있던 ‘정의로운 평화를 위한 국경의섬 연대’ 워크샵을 위해 타이페이 시내에 있는 동우대학교를 오고 가며 사람들을 만나고, 발표자료 등을 준비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에밀리 간사는 강정과 제주의 역사를 바탕으로 제주도가 평화의섬이 되어야 함을 알리는 내용으로 발표 자료를 준비하였고, 파코 간사는 Bro. song이 감옥에서 작성한 ‘정의로운 평화를 위한 국경의 섬 연대’의 글을 사람들에게 잘 전달하기 위한 준비에 공을 들였습니다. 준비하는 과정 동안 대만 국제 인권 회의를 섬기는 사람들 중에는 평화캠프 참가자 혹은 그들의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 백지 같은 우리의 상황에서 워크샵 준비의 밑그림을 그리는 데에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워크샵은 잘 끝났습니다. 많은 인원은 아니지만 이십여 명의 사람들이 워크샵에 참여하기 위해 와주었고, 그들은 버마, 필리핀, 베트남, 남아프리카, 미국 등 전세계 각지에서 인권을 위해 다양한 현장에서 일하고 연구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 중에는
평화캠프 참가자였던 레오와 코니도 있었습니다. 먼 길을 이렇게 와주어서 참 고마웠습니다. 그들은 어떻게 하면 정의로운 평화를 위한 국경의섬 연대를 위해 도울 수 있는지를 물어왔습니다. 또한 서로의 연락처를 주고 받으며 지속적인 연락이 오고 갈 수 있는 통로를 만들기도 했지요. 워크샵을 준비하는 동안 에밀리 부모님과 제대로 시간을 보내지 못해, 일요일을 이용해서 228 역사기념관도 가고 맛있는 전통만두 집에 가서 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제주의 소식도 궁금하시지요? 18일 월요일에는 Bro song의 재판이 있었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검찰 측 증인들이 나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