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17 10:56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와 카레는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 앉아 책을 읽으며 일요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더위에서 벗어나 쉬고 싶은 하루입니다. 이 카페는 시원하고 한 주를 마무리 하기 딱 좋은 장소입니다.
저희는 지난 주 샘터에서 한 주를 시작했어요. 월요일에 세계를 위한 기도 모임에 여러 방문자들이 있었죠. 혜영과 컬트, 산이 함께 했었습니다. 5살인 산과 함께 노는 것은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찬란, 학준 부부도 방문했습니다. 이 분들을 다시 볼 수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화요일에 혜영과 회의를 했습니다. 미 장로교 청년 자원봉사 프로그램(YAV)에 대해 소개해주었고 향후 몇 년 후에 진행되었으면 하는 프로젝트를 설명했습니다. 점심을 먹고 카레와 저는 제주로 돌아왔습니다. 제주에 한주 이상을 비웠었는데 다시 오게 되어 좋았습니다. 이제 저희는 평화캠프, 대행진, 강정 영자 신문 일과 개척자들 주간 소식 등 할 일이 많이 있습니다.
수요일에 노란 컨테이너에 있는 난로 연통을 창문에서 제거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여름이 되어 창문을 활짝 열고 싶었기 때문이죠. 에리카가 컨테이너 위에 올라가서 연통 분리를 도와주었어요. 연통으로 작은 새가 날아들었었는데 다행히 잘 나갔어요. 오후에는 카약을 타고 수영을 했어요. 날씨는 덥고 습해져서 물 속에 자주 들어가게 됩니다.
목요일 아침에 카레와 저는 너무 더워서 몸이 안좋았어요. 아마 컨테이너가 후끈 달아올라서 그런 것 같아요. 저희는 일을 천천히 하고 쉬었어요. 오후에 삼거리에서 음악 콘서트가 있었어요. 김경훈 시인, 종환 삼촌, 문 신부님의 콘서트 였어요. 카레는 합창단과 3곡을 불렀고 다른 초대 가수들도 있었어요. 친구들과 함께 앉아 음악을 듣는 것만으로도 좋았어요.
카레는 몸이 계속 안좋아서 좀 더 쉬고 번역과 영자신문 일을 천천히 했어요. 금요일과 토요일에 너무 더워서 다같이 강정천에 놀러 갔어요. 제게 이번주의 큰 낙이었어요.
금요일과 토요일에 개척자들 주간 소식과 강정영자신문을 만드는 일을 했어요. 일을 하는 중에 주스를 얼려서 아이스크림처럼 먹었는데 더운 날씨를 이겨내는 또 하나의 방법이었습니다.
기도제목입니다.
1. 카레와 멜이 더위에 적응하고 함께 지내는 사람들에게 인내하고 스트레스를 잘 풀 수 있도록
2. 대행진과 평화캠프 준비를 잘 마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