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덜 송이 방글라데시에 무사히 입국한 후 정말 짧은 시간 동안 먼저 도착한 멤버들과 함께 지낸 소식으로 참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막힌 길을 포기하지 않고 다른 길을 찾아 만난 로힝야 청년들과의 미팅은 더욱 짠한 감동을 전해주었습니다. 남은 식구들과 함께 세기모를 하고 다시 떠날 준비를 하며 주초를 보냈습니다

그 중에서도 복희는 화요일에 꿈장학재단에서 4차 아체 꿈도서관 인터뷰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이로써 다음날 아체로 갈 준비를 마무리했습니다.

수요일, 저 마마송은 합창 연습을 하러 서울로 갔다가 마치고 돌아와서 아체로 출발하는 복희와 루카스와 함께 다시 전철에 몸을 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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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비행기여서 여유 있게 출발했고 저는 혜화동 샘이네 집으로 갔습니다. 엄마가 홀로 샘터에서 지내는 것을 염려한 샘의 제안으로 제가 혜화동에서 지내게 된 것입니다. 가을이 밥은 나무숲세움터와 건너편 다후네 집에 부탁하고 서진이를 보러 갔던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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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주말마다 지음이를 만나러 갔지만 서진이는 할머니, 할아버지 댁에서 지내고 있어서 보기 어려웠었는데 이번 기회에 나흘 동안 함께 지내게 되었고 마침 토요일과 일요일에 연달아 쉬게 된 한별 가족이 토요일 오후에 합류하게 되어서 패밀리 송의 헤화동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듯 했습니다. 9월에 서울대병원에 출근하게 된 샘과 서울대병원에서 인턴을 하고 있는 한별이로 인해서 어쩌면 한 동안 저를 포함해서 송씨 남매가 한데 뭉쳐서 지내게 되는 일이 생길 것 같습니다. 사촌이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도 재미있었습니다.

주일에 딱 백일이 된 서진이는 백일의 기절이라는 현상을 유감없이 시전했습니다. 그토록 순둥순둥하던 녀석이 젖도 안 먹겠다고 하고 잠투정도 하고 엄마를 쩔쩔매게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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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아침에 쿠알라룸푸르에서 뭉친 브라덜 송, 복희, 수인, 맥스, 루카스는 아체로 들어가서 캠프 준비를 함께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브라덜 송과 수인은 교회밖현장실천과 철인삼종을 위해 먼저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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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제목]

1.     다음 주에 진행되는 교회밖현장실천에 참여하는 8명의 신학생들에게 이 시간이 시야를 확장하고 사고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2.     다음주 금요일로 다가온 시리아 난민을 위한 철인삼종경기가 원만하게 진행되고 참가자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3.     샘터가 평화의 여정을 떠난 사람들의 만남과 배움의 자리가 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