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저 마마송은 운정에서 샘터 사랑채로 돌아와 다음날인 화요일에 쌀항아리 대와 중의 마감재를 두 차례 발라 완성을 했습니다. 운정에 있는 동안에 물풀칠을 다섯 번씩 발라 두어서 마무리하기 수월했습니다.


[꾸미기]완성된 항아리.jpg


수요일에는 합창 연습으로 친구들과 모여서 4월에 있을 미 서부 연주회 일정을 확정하고 연습에 임했습니다. 아마도 이번 연주 여행이 원거리 연주로는 마지막이 될 것 같습니다. 나이 들어서 친구들과 할 수 있는 가장 건강한 모임이라고 생각됩니다. 연습을 마치고 샘이네로 가서 하루 지내고 다음날엔 지간신경종 때문에 한달 만에 병원에 갔습니다. 다시 한달 치 약과 깔창을 처방받고 돌아왔습니다.

샘터로 돌아와 개척자들 편집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구정 연휴 전에 인쇄를 마치고 택배를 받아야 구정 연휴 끝나고 멤버들이 제주로 가기 전에 발송 작업을 같이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작년 1년 동안 인디자인을 처음 다루며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잘 안되고 있는 부분들을 빨리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제법 속도가 붙어서 어제 밤에 인쇄소에 파일을 보냈고 수정을 요청한 부분이 있어서 오늘 다시 수정본을 보냈습니다.


[꾸미기]샘터에 온 철이네 가족.jpg


[꾸미기]저녁식사.jpg


나무숲세움터에서는 한 주 내내 겨울아, 놀자가 진행되었고 주말에 가희, 신이, 민이를 데리러 가람이와 산이를 데리고 철과 민정이 왔습니다. 지음이와 서진이를 각각 기르는 모습을 보면서 철, 민정 가정은 정말 초인적인 육아를 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다섯 아이를 기르며 애쓰고 있는 그 가정에 좋은 일만 많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가면서 완성한 쌀항아리를 가지고 내려갔습니다. 민정의 형님들 중에 한지공예를 너무 좋아하시는 분이 있어서 손가락과 손목이 아파서 무작정 만들지는 못하겠고 가능한 작품을 위주로 주문 생산을 하려고 합니다. 한 번 손에서 놓았지만 다시 하는 중에 느리지만 뭔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참 감사했습니다.

[꾸미기]눈오는 주일.jpg


주일 아침에 도서관에서 편집을 하고 있는데 밖에 굵은 눈이 펑펑 내렸습니다. 이젠 눈 구경도 흔치 않은 세월이 되었습니다. 새삼 인간이 망친 지구를 인간이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도제목]

1.     샘터가 평화의 여정을 떠난 이들의 만남과 배움의 자리가 될 수 있도록

2.     구정 연휴를 통해 각자가 쉼과 회복을 얻고 새 힘을 얻어 만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