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벌써 1월이 다 가고 있습니다. 연말을 정신없이 보내고 새로운 시작을 위해 동동거리며 보낸 시간이 이렇게 훌쩍 지나가버렸습니다. 저 마마송은 2월 말이 마감인 법인보고를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작년에 광일 간사가 해준 내용을 토대로 달라진 양식에 맞추려고 하고 있습니다. 뭐 하나 신통하게 잘 할 줄 아는 게 없어서 늘 묻고 앞서서 했던 샘플을 흉내 내려고 합니다.

지난 주엔 설 명절이 있었습니다. 흩어져 있던 가족들이 만나 안부를 묻고 오랜만에 얼굴을 마주하는 것이 참 감사한 일입니다. 할아버지께서 살아 계실 때에는 자연히 샘터를 중심으로 모이다가 지금은 여주 큰댁에서 모이고 또 저와 브라덜 송을 중심으로 하는 가족 단위로 모이게 됩니다. 브라덜 송은 손주들을 볼 기회가 적어서 이런 때가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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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전에 인쇄를 마치려고 서둘러 편집했는데 연휴 기간 내내 택배 업무도 쉬는 바람에 발송 작업을 서두르기 위해 연휴가 끝나자 마자 인쇄소에 연락해서 충무로 제본소로 가서 가져왔습니다. 브라덜 송과 수인이랑 함께 하니 여섯 시간 걸리던 것이 2시간대로 빨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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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밤에 형우, 승현, 예본, 다후 가정이 모두 내려와 사랑채에서 새해 인사를 나눴습니다. 세배도 받고 맞절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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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인 오늘 나무숲 어린이들에게 세배를 받았습니다. 세뱃돈으로 커다란 석류를 하나씩 나눠주었습니다. 아이들이 정말 잘 먹고 좋아했습니다. 석류 모양이 복주머니 같이 생겨서 그 안에 석류알처럼 많은 복을 담아내고 나눠주는 한 해를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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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자들과 된장, 한지공예로 만든 뒤주와 빵박스 두개까지 한 차 싣고 우체국으로 가서 보냈습니다. 그러고 나니 마음의 짐을 덜어낸 듯 기분도 가벼워졌습니다. 점심에는 선화가 초대를 해서 먹고 두 사람을 제주로 보내고 전 사무실에 남아서 일하다 운정 지음이네로 왔습니다.


[기도제목]

1.     아체에서 돌아와 배앓이로 고생한 수인이도 제주에 합류해서 건강하게 팀워크를 맞춰가도록

2.     2월 중에 있을 로힝야 난민촌 방문 준비가 잘 진행되도록

3.     샘터 사랑채가 여전히 평화의 여정을 떠난 사람들의 만남과 배움의 자리가 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