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층 폴딩도어.jpg


지구 온난화 때문인가요? 겨울의 막바지를 보내면서 예년 같으면 날이 추운것이 염려였을텐데 오히려 날이 너무 포근하여 걱정이네요. 지난 주간 샘터는 몹시 바빴어요. 우리의 영원한 친구 김영헌 목사님이 광주에서 이성연집사님과 분의 아들 바울이를 데리고 샘터를 찾아와 지층에 접의식 창문을 달아주시고 가셨어요. 오랫만에 구수한 남도 사투리를 들어서 즐거웠습니다. 목사님은 언제나 삐딱한 반어법으로 우리를 얼떨떨하게 해주셨고 집사님은 만능기술자였습니다. 바울이는 윤덕이 이래로 가뭄이 들었던 바로 응급구조사였습니다. 키가 훤칠하게 크고 얼굴이 훤헌 미남이었는디 입만 열면 고소한 남도 사투리가 쏙쏙 나왔응께 우리가 허벌나게 웃고 싶었지만 면전에서 그랄 수도 없고 참느라고 아조 죽을 봤어라. 아무튼 분이 지나간 자리에 멋진 폴딩도어가 떡하니 자리를 잡고 분들의 흔적을 쿠악 박아놓았당께로. 그랑께 시방 지층까페를 스토리하우스II 하자는 말이지라. 광주 스토리 하우스에 본점 주어 부러. 좌우지당간에 김목사님이 스토리하우스 II 나뭇간판 파온닥켔으니 기다려 보장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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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는 꾸준히 보이지 않는 손들이 찾아옵니다. 아빠를 따라와서 반석이도 샘터의 전기 공사를 도왔습니다 구석 구석 거미 처럼 뻣어 있는 전기선들을 보면서 부자가 함께 일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집이 완공되면 보이지 않을 내부를 들여다 보면 보이는 보다 보이지 않는 것이 아름답다는 느낌을 당신도 공감할 거예요. 독일에서 다니엘도 아내 프리스카와 샘터를 방문하여 건축도 돕고 아내는 마마 송과 샘터공방에서 한지 공예를 같이 하곤 합니다. 다니엘은 예나 지금이나 귀엽고 살가운 초등학교 학생같습니다. 그런 녀석이 벌써 장가를 가서 파란 눈의 아내를 데리고 고국을 찾아온거지요.


먹고노는 날.jpg


샘터에는 작년 연말부터 매달 즐거운 날이 생겼습니다. 바로 먹고 노는 날이지요. 개척자들과 곁을 찾아온 가정이 연대를 넘어서 통합을 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그리고 달에 번은 함께 먹고 노는 날이 생긴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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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공방 앞에 솥을 걸고 토종 백숙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백숙을 싫어했는데 이번에는 정말 고소하고 맛있는 백숙을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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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숙이와 연경이, 꼬마 숙녀 수린이를 비롯해서 축하 받을 식구들을 함께 축하하고 선화가 케익을 자르자 아가들이 좀비처럼 몰려들어 아수라장을 만들었지만 케익이 신선하고 커서 모두가 배부르게 먹는 즐겁고 정겨운 시간이었어요.(케익은 역시 독일빵집, 진짜 커요.)  


인배의 세기모.jpg



지난 주에는 세계를 위한 기도모임에서 영국과의 오랜 갈등으로 많은 북아일랜드를 다녀온 손인배 형제의 평화 기행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들의 분쟁과 갈등이 남과 북으로 갈라진 우리 나라에서 화해와 통일을 위해 어떤 함의를 갖고 있는지 밤늦게까지 경청하고 질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기도나눔]할아버지강호/정래다후/예본/승현/형우효숙/우노영희/성호//가희/민정/반석/예지/수연/광일, 카야, 마을공동체식구

1.       샘터가 평화의 공동체가 되도록: 불화와 갈등으로 아픔과 슬픔을 겪는 이들이 누구이든 (우리 안의 식구들이든 아니면 타인들이든) 샘터 공동체에서 화해하고 평화를 경험할 있도록.

2.       우리 공동체 식구들이 세상의 분쟁과 갈등현장에 적극적으로 응답할 있도록.

      3.   샘터 공동체 건축이 안전하게 완공될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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