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나 눈이 오나 나무숲 세움터를 지키던 찐돌이가 지난 주말에 없어졌습니다. 사라진 것을 알고 처음엔 윗집 할아버지께서 산책을 데리고 가셨나?’하고 생각해서 연락을 드려봤지만 주일 오후까지 있는 것을 확인하셨다는 얘기만 전해 들었습니다. 목줄 벨트가 풀려진 채로 남겨진 것을 보면 분명 누군가가 풀어준 것이라고 여겨지지만 샘터 식구들도 이웃집 할아버지 할머니도,,,, 아무도 찐돌이를 본 사람은 없습니다. 경찰서에 신고도 하고 확인도 해 갔지만 아직 소식이 없습니다. 오가며 비어있는 찐돌이 집과 밥통을 보면 마음 한구석이 허전해 집니다. 아이들도 세움터 이모들도 찐돌이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월대보름

“설만 명절이냐? 정월대보름도 명절이다.”라고도 하는 올해 구정을 보내고 올해의 첫 보름, ‘정월대보름’이 지나갔습니다. 손 부지런한 식구들이 있어서 매년 정월대보름 음식을 맛보고 지나가고 있긴 했지만 올해는 샘터에서도 조금 특별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른 행사는 아니고 이번 달부터 참여하기로 한 문호리의 ‘리버마켓’에서 진행한 ‘정월대보름’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시장분위기도 확인할 겸 해서 공방멤버들 중심으로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달집 태우는 것도 보고 불꽃놀이도 보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두주 후엔 ‘진개울 샘터공방’이라는 이름으로 한지공예와 샘터 공방의 물품들도 리버마켓에 나갈 예정입니다.

샘터 공사

설비공사 준비와 외부 시멘트 사이딩 준비작업이 한창입니다. 지층에 쌓여있는 창문들을 각층으로 옮기고 지붕아래와 건물 모서리 부분의 단열이 빠진 부분을 메우고 그 위에 외벽마감재를 매달 버팀목을 설치하는 작업입니다. 한 공정이 빠르게 진행되기 전 시간을 많이 들여야 하는 일이라 지루하기도 하지만 이번 준비작업이 마무리 되면 다시 한번 힘을 모아 공사를 진척시길 수 있을 것을 기대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이제 곧 더 모습이 갖춰진 샘터를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나무숲 세움터 교사 출산휴가

나무숲 세움터에 선생님들이 두분 산새(김민정)이모랑 샛별(유소영)이모는 출산 준비로 휴직에 들어가고 이번 주부터는 바위(주지혜)이모랑 올해 새로 오신 아지랑이(이수경) 이모 두 분이 9명의 아이들을 돌봐야 하는 큰 짐을 맡으시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뿔랑이모(윤효숙)가 잠시 한 달간 부분적인 도움을 주시기로 하셨습니다. 이모들이 손이 많이 필요해 보입니다. 지치지 않을까 약간 염려가 되기도 합니다. 이모들 힘내세요. 파이팅!!

[기도나눔] 할아버지, 강호/정래, 다후/예본/승현/형우, 효숙/우노, 영희/성호, 민/신/가희/민정/철, 반석/예지/수연/광일, 카야, 마을공동체식구

1.     샘터 공사가 다치는 이들없이 안전하게 잘 진행되도록… 샘터 공동체가 평화가 넘치고 평화를 만들기 위해 애쓰는 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자라가도록…

2.     나무숲 세움터의 이모들이 세움터를 이끌어 가는데 너무 지치지 않도록… 공공체 아이들을 교육하고 양육하는 일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 나무숲 학교와 잘 연결이 될 수 있도록…

3.     공동체 가족들이 서로 사랑하고 배려하며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