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헌, 최명진 목사님 방문

얼마 전 샘터에 멋진 폴딩도어를 기증, 설치해 주고 가신 광주의 김영헌 목사님께서 최명진 목사님과 다시 샘터를 찾아주셨습니다. 이번에는 ‘제주 평화의 섬 연대’를 위한 전국투어 평화콘서트중 광주 콘서트 논의를 위해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또 올라와 주셨습니다. 목사님과의 시간은 언제나 유쾌하고 모든 논의는 굉장히 구체적입니다. 든든한 후원자이시며 다정한 친구로 개척자들과 함께 해 주시는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멋쟁이 학교의 한명훈 형제 샘터방문

포천 사랑방공동체의 멋쟁이학교 출신인 한명훈 형제가 이필정 선교사님의 손에 이끌리어 세기모와 샘터를 방문하였습니다. 자의보단 타의의 비중이 컸던 갑작스런 개척자들 방문이었지만 공동체에 관심이 있어서인지 쉽게 친해졌습니다. 목요일에 와서 샘터 공사와 공동체연합모임, 그리고 River Market까지 짧지만 액기스 같은 시간을 함께 보냈습니다. 수고 많았다 명훈아, 또 올꺼지?

공동체 연합모임

공동체 연합모임은 일명 ’먹고 노는 날’이라고 명명된 공동체 식구들의 쉼과 교제를 위한 모임입니다. 한 달에 한번 저녁에 모여 전체 공동체 식구들이 각자 조금씩 준비해 온 음식을 펼쳐 놓고 시끌벅적한 공동체 식사를 함께 나눈 후 생일자 축하와 나눔 장터, 긴급안건논의, 자유롭고 신나는 놀이, 진실게임 등 부담없지만 끈끈한 공동체성이 느껴지는 시간들로 짜여져 있습니다. ‘먹고 노는 날’이라고 이름 붙혀진 것처럼 긴급하거나 전체 공지를 위한 것 말고는 절대 회의를 하지 못하도록 못을 박은, 이름에 충실한 날이 되도록 노력 중입니다. 이번 모임을 위해 자신의 공간들을 기꺼이 내어 준 지혜, 인배 가정에 고마움을 전합니다.

문호리 River Market

자립팀이 처음으로 문호리 리버마켓에 진출했습니다. 한지와 돌공예를 들고 나갔고 따뜻한 날씨 속에서 소풍 나온 듯 하루를 지냈습니다. 매상은 그리 많지 않았지만 손님들의 취향을 분석해서 다음 달 작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자립팀 모두가 나갔는데 샘터 건축을 도우러 온 멋쟁이 학교 출신의 명훈이와 대만에서 새벽에 돌아온 에밀리와 함께 동원이도 천막 치고 전시대를 만드는 일을 함께 했고 다니엘, 프리스카 부부가 운길산에서부터 자전거로 찾아왔습니다. 특히 우노는 건너편 판매대의 돈키호테 아저씨가 자신이 찾고 있던 백 년에 한 번 나올 만한 얼굴이라며 사진을 찍어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해서 갑자기 모델이 되기도 했습니다.

기도제목

1.     환절기와 황사, 미세먼지 등으로 공동체 식구들이 건강을 잃지 않고 생명이 움트는 봄의 기운을 받아 모두 건강할 수 있도록

2.     샘터공사가 중단없이 진행됨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재정적 어려움이나 안전사고의 위험없이 빠른 시일 내에 완공될 수 있도록, 그리고 필요한 일손들이 공급될 수 있도록

3.     나무숲 강아지였던 찐돌이의 죽음으로 깊은 슬픔 가운데 있는 나무숲 친구들이 이제 슬픔을 잊고 좋은 기억으로 찐돌이를 기억하며 공동체에 함께 살고 있는 동물들도 행복한 곳이 될 수 있도록

4.     개척자들의 삶과 사역이 초심을 잃지 않으며 공동체 자립을 위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갈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