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둘째주^*^샘터소식을 맡은 민정입니다.

사진으로 보여드릴 순 없지만 쌍둥이를 품은 제 배는 하늘을 찌를듯이 부풀어오르고 있습니다^^ 이 쌍둥이들은 제 갈비뼈를 늘여가면서 살 공간을 마련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단단한 흙과 잡초속을 뚫고 자라나는 봄나물처럼요^*^


나무숲 아이들.jpg


이 곳 샘터에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샘터 가까이 나무숲 학교에서 들리는 아이들의 웃음소리 울음소리 때로는 꺄악꺄악 비명소리도 들리지요. 카야이모는 매주 아이들과 산책길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자연을 벗삼아 커가는 아이들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모릅니다.

봄봄봄- 개나리, 진달래, 목련, 벚꽃이 만발한 이 봄~ 하필 중국에서 날아 온 미세먼지로 파란하늘을 보기가 어려워졌습니다. 그러나 봄바람은 따뜻하게 불어 볼을 간질이고 이 곳 샘터주변의 하나둘씩 피어나는 꽃들 구경에 행복해지는 요즘입니다. 추운 날씨로 밖으로 나오시기가 힘드셨던 할아버지께서도 산책을 나오셔서 꽤 오랜시간 샘터풍경을 진하게 바라보십니다.



개척자들 발송작업을 마치고.jpg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3월호 개척자들 회지가 도착했지요^*^ 좀 늦은감은 있지만 따끈따끈한 회지를 손에 받아들고 오전부터 발송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손발척척^*^ 단 두시간만에 천부가 되는 양의 작업을 마치고 다 함께 마마쏭께서 만들어 주신 닭조림을 맛있게 먹고 특별히 모두가 함께 수고하며 노동한 날이라 상큼한 과일과 빵으로-디저트까지 풍성히 먹었답니다.


청소.jpg



.목요일은 샘터식구들 모두 건축노동을 함께 했습니다. 3층, 2층에 쌓인 먼지와 건축잔해물을들을 치우고 깨끗하게 정리했지요. 이제부터 일주일에 한 번 모두가 건축노동을 함께 하는 날을 정해서 땀을 흘리기로 했습니다. 모두들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역시 노동은 살아있는 기도요. 기분 좋은 고생인 것 같습니다.


먹고 노는 날.jpg



금요일은 또 마을식구들과의 통합모임이 있었습니다. 항상 파트락으로 각 가정에서 반찬을 하나씩 준비해와서 나눠먹었는데 특별히 이번 달은 고기를 삶고 구워먹기로 했지요. 저녁식사를 마친 뒤 아이들을 재우고, 4월의 축하할 일을 나누고 효숙언니가 구워 온 초코브라우니 맛에 취해 우리의 정신은 혼미해졌습니다. 그 혼미한 정신으로 회의를 하고 늦은 새벽까지 1980년대 올드한 레크레이션을 하고, 각자가 적은 질문지를 가지고 이야기를 꽃피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야외예배.jpg


이번 주 14일 한국을 떠나 동티모르와 쿠팡으로 머나먼 여정 길에 오르는 우노와 노나를 응원하고, 바람도 쐴 겸 가까운 덕소로 야외예배를 드리러 갔습니다. 야외예배 장소로 선택한 곳이 패러글라이딩 착륙장이라 예배에 집중하기가 좀 힘들었지만^*^ 예배 후 점심을 맛있게 먹고 둘러앉아 담소를 나누고 돌아왔습니다. 모일 때 마다 마음이 풍성해지고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고 도전이 되는 우리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기도나눔] 할아버지, 강호/정래, 다후/예본/승현/형우, 효숙/우노, 영희/성호, 민/신/가희/민정/철, 반석/예지/수연/광일, 카야, 마을공동체식구

1. 샘터건축이 완공 때까지 아무 사고 없이 안전하게 진행되고, 건축을 돕고 함께 할 이들을 보내주시기를

2. 한 달 넘게 동티모르 사역과 집을 방문하는 우노와 노나의 여정에 주님께서 늘 함께 동행하시기를

3. 개척자들 식구들과 마을 식구들의 건강과 믿음을 위해

4.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추모 1주기 행사가 잘 진행되고 하루빨리 세월호가 인양되어 바다에 묻힌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8 2016년 3월 14일 샘터에서 온 소식 file 샘터마마 2016.03.17 283
287 2014년 9월 15일 샘터에서 온 소식 file 샘터마마 2014.09.24 283
286 2014년 10월 6일 샘터에서 온 소식 file 샘터마마 2014.10.06 281
285 2014년 9월 1일 샘터에서 온 소식 file 샘터마마 2014.09.09 277
284 2015년 3월 23일 샘터에서 온 소식 file 샘터마마 2015.03.25 273
283 2015년 2월 23일 샘터에서 온 소식 file 샘터마마 2015.02.25 266
282 2015년 2월 16일 샘터에서 온 소식 file 샘터마마 2015.02.17 261
281 2014년 9월 29일 샘터에서 온 소식 file 샘터마마 2014.10.04 259
280 2014년 12월 1일 샘터에서 온 소식 [2] file 샘터마마 2014.12.02 249
279 2016년 3월 7일 샘터에서 온 소식 file 샘터마마 2016.03.07 247
278 2014년 12월 8일 샘터에서 온 소식 file 샘터마마 2014.12.10 235
277 2014년 11월10일 샘터에서 온 소식 file 샘터마마 2014.11.13 235
276 2015년 3월 16일 샘터에서 온 소식 file 샘터마마 2015.03.18 227
275 2014년 11월17일 샘터에서 온 소식 file 샘터마마 2014.11.19 227
274 2015년 1월 26일 샘터에서 온 소식 file 샘터마마 2015.01.25 226
273 2016년 1월 11일 샘터에서 온 소식 file 샘터마마 2016.01.12 224
272 2014년 11월3일 샘터에서 온 소식 file 샘터마마 2014.11.05 224
271 2014년 10월20일 샘터에서 온 소식 file 샘터마마 2014.10.23 216
270 2015년 8월 10일 샘터에서 온 소식 file 샘터마마 2015.08.10 215
269 2015년 5월 25일 샘터에서 온 소식 file 샘터마마 2015.05.27 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