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지붕을 올렸습니다. 김학순 장로님의 지휘아래 일사천리로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바람이 불어 묵직한 판넬이 바람에 흔들려 지붕 위에서 일하던 분들이 순간 위험하기도 했지만 손발을 잘 맞춰 사고 없이 지붕을 잘 올렸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온 우노와 로미 그리고 7개월째 아시아를 여행 중인 대만 청년 레오가 건축일꾼으로 당당히 자리하고 있는데 따뜻한 나라에서 온 친구들이라 양평의 추위에 놀라워하고 있습니다. 추위를 마치 망치로 손가락을 내리치는 고통처럼 느낀다고 했습니다. 공사를 돕고 있는 글로벌 인력들과 함께 일하고 있는 샘터 식구들의 건강이 걱정이 됩니다.

청파교회 바자회

청파교회는 우리와는 곱기도 하고 화끈하기도 한 하나님이 이어주신 고마운 인연입니다. 

화재부터 지금까지 샘터 재건뿐만 아니라 농사까지도 함께 땀 흘려 준 청년들입니다. 더구나 지난 주일에는 샘터 건축을 후원하기 위한 바자회도 열어주었습니다. 청파교회 교인 분들께 강매도 하고 샘터 재건을 도와달라고 우리보다 더 큰 목소리로 호소하는 모습에 고맙고 든든했습니다.

쿠키도 직접 만들고 추운 날씨에 그 동안 마련한 물품들을 교회 마당에 진열하고 판매해준 그리고 정성스럽게 둘러봐 주시고 사주신 교인 분들에게 참 고마웠습니다.   

정숙 기철 집들이

개척자들이 맺어 준(저희는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정숙이와 기철이가 후암동에 마련한 보금자리에서 집들이를 열었습니다. 청파교회 바자회가 끝나고 신혼 집으로 간 개척자들은 정숙 기철이가 준비해 준 고기반찬으로 푸짐한 저녁 대접을 받았습니다.

샘터의 나무 다리 위에서 그들의 첫만남을 기억하며 혼인식을 올린 그들이 열심히 그리고 다르게 살려는 모습이 대견하고 마구마구 응원하고 싶습니다.

나무숲 세움터 열매마당

12월 13일! 올해 초 개교한 나무숲 세움터에서 햇빛과 바람, 흙과 흐르는 냇물의 기운을 받으며 어느새 훌쩍 자란 아이들이 배우고 느낀 것을 나누는 열매 마당을 열립니다. 아이들의 배움의 과정을 함께 봐주시길 바라며 관심 있으신 분들을 초대합니다.

[기도 나눔]  

할아버지, 강호/정래, 다후/예본/승현/형우, 효숙/우노, 영희/성호, 민/신/가희/민정/철, 반석/예지/수연/광일, 마을공동체식구

1.     지붕공사가 마무리 단계입니다. 추운 날 매일같이 건축일로 애쓰는 식구들과 식사 준비로 돕는 분들이 다치지 않고 건강할 수 있도록

2.     샘터 건축 재정이 잘 채워져 나갈 수 있도록

3.     난방이 충분치 않아 추위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나무숲 세움터 학생들과 교사들의 겨울 학기가 잘 진행될 수 있기를

4.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할 준비들을 해 나갈 수 있도록